오랫동안 세계 매출 1위를 지켜온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오는 2028년 특허 만료를 앞둔 가운데, 많은 대형 외국계 제약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이중특이항체' 항암제에 주목하고 있다. 화이자·BMS 등 제약사들은 신약을 도입·개발해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화이자 “항암제 임상시험 7건 진행”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중특이항체 신약 관련 임상시험 7건의 구체적인 진행 계획을 공개했다.
화이자가 주목하고 있는 신약은 'PD-1'과 'VEGF(혈관내피 성장인자)'라는 두 가지의 항암 표적을 모두 겨냥하는 '이중특이항체'다. VEGF는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 항암 효과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단백질로, 암세포의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를 억제하는 약물인 VEGF 억제제는 암세포의 보호막을 무너뜨려 암세포를 굶기고,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든다.
기존 PD-1 억제제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역할만 했다면, 새로운 이중항체는 VEGF를 같이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VEGF를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편리하게 접근하고, PD-1을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원리다. 분자 구조상 정밀하고 일관된 약효 전달도 가능하다.
화이자의 후보물질 이름은 'PF-08634404'로, 지난 5월 화이자가 중국 쓰리에스바이오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물질이다. 이미 두 건의 임상 3상 시험이 등록됐고, 해당 연구에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항암치료·신약 병용요법과 항암치료·키트루다 병용요법을 비교할 예정이다. 현재 항암치료·키트루다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쓰인다.
PF-08634404는 이미 2상 시험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 따르면, 해당 약물 화학요법을 병용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반응률(치료제의 효과가 나타난 환자의 비율)은 58.6%였다. 이는 면역항암제 ‘테빔브라’·항암치료 병용요법(28.6%) 대비 높은 수치다.
화이자 제프 레고스 최고종양학책임자는 "PF-08634404가 화이자의 종양학 전략에 꼭 맞는 자산이자 강력하고 완벽한 조합이라고 믿는다"며 "해당 물질을 빠르고 폭넓고 심도 있게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케소·BMS·MSD 등 기타 대형 기업도 눈독
다른 외국계 제약사들도 화이자처럼 이중특이항체를 개발 중이다. 중국 제약사 아케소와 서밋이 공동 개발 중인 '이보네시맙'은 지난달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이보네시맙·항암치료 병용요법은 테빔브라·항암치료 병용보다 환자의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40% 낮췄다.
BMS는 지난 6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텍과 최대 111억달러(한화 약 16조2704억원)의 계약을 맺고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BNT327'의 공동 개발 권리를 얻었다. 기존에 키트루다가 효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소세포폐암·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의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어, 면역항암제로 만족하기 어려웠던 치료 성과를 메울 가능성이 있다.
키트루다 개발사 MSD도 특허 만료에 대비하고자 이중특이항체를 도입했다. 작년 11월 중국 제약사 라노바로부터 이중항체 후보물질 'LM-299'를 최대 33억달러(한화 약 4조8437억원)에 도입했다. 신약 확보는 MSD가 더 빨랐지만, 아직 임상 1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등 BMS 대비 개발 속도가 늦다. 이에 MSD는 다양한 병용요법 전략 등을 시험해 더 높은 경쟁력을 노릴 전망이다.
◇화이자 “항암제 임상시험 7건 진행”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중특이항체 신약 관련 임상시험 7건의 구체적인 진행 계획을 공개했다.
화이자가 주목하고 있는 신약은 'PD-1'과 'VEGF(혈관내피 성장인자)'라는 두 가지의 항암 표적을 모두 겨냥하는 '이중특이항체'다. VEGF는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 항암 효과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단백질로, 암세포의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를 억제하는 약물인 VEGF 억제제는 암세포의 보호막을 무너뜨려 암세포를 굶기고,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든다.
기존 PD-1 억제제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역할만 했다면, 새로운 이중항체는 VEGF를 같이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VEGF를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편리하게 접근하고, PD-1을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원리다. 분자 구조상 정밀하고 일관된 약효 전달도 가능하다.
화이자의 후보물질 이름은 'PF-08634404'로, 지난 5월 화이자가 중국 쓰리에스바이오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물질이다. 이미 두 건의 임상 3상 시험이 등록됐고, 해당 연구에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항암치료·신약 병용요법과 항암치료·키트루다 병용요법을 비교할 예정이다. 현재 항암치료·키트루다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쓰인다.
PF-08634404는 이미 2상 시험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 따르면, 해당 약물 화학요법을 병용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반응률(치료제의 효과가 나타난 환자의 비율)은 58.6%였다. 이는 면역항암제 ‘테빔브라’·항암치료 병용요법(28.6%) 대비 높은 수치다.
화이자 제프 레고스 최고종양학책임자는 "PF-08634404가 화이자의 종양학 전략에 꼭 맞는 자산이자 강력하고 완벽한 조합이라고 믿는다"며 "해당 물질을 빠르고 폭넓고 심도 있게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케소·BMS·MSD 등 기타 대형 기업도 눈독
다른 외국계 제약사들도 화이자처럼 이중특이항체를 개발 중이다. 중국 제약사 아케소와 서밋이 공동 개발 중인 '이보네시맙'은 지난달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이보네시맙·항암치료 병용요법은 테빔브라·항암치료 병용보다 환자의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40% 낮췄다.
BMS는 지난 6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텍과 최대 111억달러(한화 약 16조2704억원)의 계약을 맺고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BNT327'의 공동 개발 권리를 얻었다. 기존에 키트루다가 효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소세포폐암·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의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어, 면역항암제로 만족하기 어려웠던 치료 성과를 메울 가능성이 있다.
키트루다 개발사 MSD도 특허 만료에 대비하고자 이중특이항체를 도입했다. 작년 11월 중국 제약사 라노바로부터 이중항체 후보물질 'LM-299'를 최대 33억달러(한화 약 4조8437억원)에 도입했다. 신약 확보는 MSD가 더 빨랐지만, 아직 임상 1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등 BMS 대비 개발 속도가 늦다. 이에 MSD는 다양한 병용요법 전략 등을 시험해 더 높은 경쟁력을 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