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 환자 10명 중 7명꼴로 운동 중 비정상적인 호흡 패턴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사라지지 않고, 집중력 저하나 근육통 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미국 아이칸의대 벤자민 네이텔슨 박사 연구팀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57명과 건강한 사람 25명을 대상으로 이틀 연속 심폐운동부하검사를 시행했다. 이 검사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점차 강도를 높여, 운동 중 심장과 폐의 기능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산소 섭취량, 호흡 효율, 산소 포화도, 이산화탄소 농도, 심박수, 혈압 등을 측정하고, 시간에 따른 호흡수와 일회호흡량의 변화를 분석해 호흡 패턴의 규칙성과 안정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42%가 숨의 세기와 속도가 불규칙하게 반복되는 ‘기능 이상 호흡’을, 32%는 숨을 빠르게 몰아쉬는 ‘과호흡’을 보였다. 두 증상을 모두 보인 사람도 9명(약 16%)이었다. 반면 건강한 대조군에서는 각각 16%, 4%에 불과했다.
과호흡 환자들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고, 들이마신 공기에 비해 내쉰 이산화탄소의 비율이 높아 호흡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네이텔슨 박사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호흡 이상은 단순한 운동 부족이 아니라, 신경·대사 기능의 복합적인 장애에서 비롯된 생리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호흡 재활 등 비약물 치료가 증상 완화의 새로운 전략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참가자 수가 적고 단기간 운동검사에 기반한 만큼,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메디신(Frontiers in Medicine)’에 지난 10일 게재됐다.
미국 아이칸의대 벤자민 네이텔슨 박사 연구팀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57명과 건강한 사람 25명을 대상으로 이틀 연속 심폐운동부하검사를 시행했다. 이 검사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점차 강도를 높여, 운동 중 심장과 폐의 기능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산소 섭취량, 호흡 효율, 산소 포화도, 이산화탄소 농도, 심박수, 혈압 등을 측정하고, 시간에 따른 호흡수와 일회호흡량의 변화를 분석해 호흡 패턴의 규칙성과 안정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42%가 숨의 세기와 속도가 불규칙하게 반복되는 ‘기능 이상 호흡’을, 32%는 숨을 빠르게 몰아쉬는 ‘과호흡’을 보였다. 두 증상을 모두 보인 사람도 9명(약 16%)이었다. 반면 건강한 대조군에서는 각각 16%, 4%에 불과했다.
과호흡 환자들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고, 들이마신 공기에 비해 내쉰 이산화탄소의 비율이 높아 호흡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네이텔슨 박사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호흡 이상은 단순한 운동 부족이 아니라, 신경·대사 기능의 복합적인 장애에서 비롯된 생리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호흡 재활 등 비약물 치료가 증상 완화의 새로운 전략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참가자 수가 적고 단기간 운동검사에 기반한 만큼,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메디신(Frontiers in Medicine)’에 지난 10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