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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무디에 브로콜리 새싹을 넣어 마시는 것이 암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의사 월리엄 리 박사는 브로콜리 새싹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이 면역력 강화와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등 꽃잎이 네 장인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성분이다. 항염·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연구를 통해 설포라판이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리 박사는 “브로콜리를 익히면 효능이 떨어질 수 있기에, 새싹을 생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며 “스무디, 샐러드, 아보카도 토스트 등에 넣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브로콜리 새싹 스무디의 주요 재료로는 브로콜리 새싹 한 줌(약 반 컵), 아몬드 우유나 두유 한 컵, 냉동 망고 반 컵, 바나나 반 개, 시금치 한 컵, 치아시드 한 작은술 등이 있으며, 이 재료들을 모두 함께 믹서에 넣고 갈아서 마시면 된다.

브로콜리 새싹에는 100g당 1000~2000㎎의 설포라판이 들어 있다. 브로콜리 역시 비타민, 설포라판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브로콜리 줄기까지 먹어야 좋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브로콜리 줄기에는 100g당 93.2mg의 비타민C, 48mg의 칼륨, 20µ의 비타민A 등이 들어있다. 비타민C와 비타민 A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면역력을 키울 때 필요하다. 브로콜리 줄기가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브로콜리 새싹 등 십자화과 채소 속 설포라판 효능을 활성화하려면 섭취 혹은 요리 전 5~10분간 상온에 두자. 채소에는 설포라판의 전구물질인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함유돼 있는데 이 효소는 상온에서 활발하게 작용한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채소를 5~10분간 두면 미로시나아제가 충분히 활성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