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제7차 결핵 적정성 평가, 제10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인하대병원이 11일 밝혔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공기 매개성 감염병으로 초기 검사를 통한 진단이 가능하고, 꾸준한 항결핵제 복용으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인하대병원은 평가 결과 99.0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얻었다. 전체 의료 기관 평균 점수는 94.5점, 상급종합병원 평균 점수는 97.2점이다.
최근 발표된 결핵 적정성 평가 결과는 2024년 1~6월 결핵 산정 특례가 적용된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치료 적정성을 평가한 것이다. 평가 지표로는 결핵균 확인 검사 실시율, 통상 감수성 검사 실시율, 신속 감수성 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 4개 항목이 사용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의 공기 흐름을 막아 발생하는 질병으로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이 있다. 처음에는 간혹 가벼운 호흡 곤란과 기침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 곤란이 심해지며 말기에 이르면 심장 기능도 떨어진다.
인하대병원은 평가 결과 91.8점을 기록하며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전체 의료 기관 평균 점수는 70.2점, 상급종합병원 평균 점수는 90.3점이다. 이로써 인하대병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가 시작된 이후 10회차 연속으로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제10차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의 대상은 2024년 1~12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주상병 또는 제1부상병으로 외래 요양급여비용 청구가 발생한 전국의 요양 기관이다. 폐 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 비율, 흡입 기관지 확장제 처방 비율 등 3개 항목을 평가했다.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인하대병원장)은 “병원의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