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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이 감염병 유행 대응 및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감염병 예방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왔다. 특히 법정 의료 관련 감염병인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 중 CRE(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의 예방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인 선별 검사와 선제 격리를 통해 추가 전파를 차단하고 있다.

CRE는 항생제인 카바페넴 계열에 내성을 가진 장내 세균이다. 의료 환경에서 쉽게 확산되며 치료가 제한돼 치명률이 높은 병원체다. 항생제 내성균 가운데 가장 치료가 시급한 병원체로 분류돼 전수 감시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국내 CRE 감염증 발생과 사망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인하대병원은 90일 이내 타병원 또는 본원 입원력이 있는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선별 검사 및 선제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장기 재원 환자에 대해서는 매 15일마다 선별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CRE 환자 전용 코호트 병실 지정과 환경 관리 강화 지침을 적용해 감염 관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CRE 전체 발생률은 증가했으나 지난해 원내 분리율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하대병원은 이 밖에도 인천 관내 20개 표본 감시 의료 기관 네트워크의 대표 병원으로서 협의체 운영과 자문 체계 구축을 통해 관리의 표준화와 역량 강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재형 인하대병원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교수)은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속 가능한 감염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