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정남(42)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반려견 ‘벨’을 떠나보낸 뒤 극심한 상실감에 시달리며 ‘펫로스 증후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벨의 마지막을 함께한 배정남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조금만 더 살 수 있었는데…”라며 끝내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화장터에서 “뜨거워서 우짜노, 우리 애 뜨거워요”라며 오열한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벨은 급성 디스크로 전신 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1년 7개월 동안 기적처럼 회복해 ‘기적의 강아지’로 불렸다. 하지마 지난 9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 없이 자라온 배정남에게 벨은 “처음으로 생긴 가족”이었다.
정신과를 찾은 배정남은 검사 결과, ‘펫로스 증후군’ 주요 증상을 모두 보였고 슬픔 척도는 34점(평균 28점, 위험 기준 37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 상태를 방치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회적 고립과 우울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1년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30%인 1,448만 명으로, 한국인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 이들 중 88.9%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이자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이며, 때로는 가족 그 이상의 존재로 느낀다고 답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수명은 평균 15년 남짓에 불과하다. 이별의 순간은 반려동물 가족에게 깊은 우울과 공허감을 남긴다. 이를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 하며, 미국수의사회(AVMA)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가장 가까운 친구나 가족을 잃은 슬픔과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애도와 감정 표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AVMA는 “이별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억누르지 말며,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나누고, 감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라”고 조언한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언젠가 맞이할 이별을 인지하고, 남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벨의 마지막을 함께한 배정남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조금만 더 살 수 있었는데…”라며 끝내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화장터에서 “뜨거워서 우짜노, 우리 애 뜨거워요”라며 오열한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벨은 급성 디스크로 전신 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1년 7개월 동안 기적처럼 회복해 ‘기적의 강아지’로 불렸다. 하지마 지난 9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 없이 자라온 배정남에게 벨은 “처음으로 생긴 가족”이었다.
정신과를 찾은 배정남은 검사 결과, ‘펫로스 증후군’ 주요 증상을 모두 보였고 슬픔 척도는 34점(평균 28점, 위험 기준 37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 상태를 방치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회적 고립과 우울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1년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30%인 1,448만 명으로, 한국인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 이들 중 88.9%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이자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이며, 때로는 가족 그 이상의 존재로 느낀다고 답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수명은 평균 15년 남짓에 불과하다. 이별의 순간은 반려동물 가족에게 깊은 우울과 공허감을 남긴다. 이를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 하며, 미국수의사회(AVMA)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가장 가까운 친구나 가족을 잃은 슬픔과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애도와 감정 표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AVMA는 “이별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억누르지 말며,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나누고, 감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라”고 조언한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언젠가 맞이할 이별을 인지하고, 남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