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현역병이 태국에서 몰래 대마를 들여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A상병 등 마약 밀수책 3명을 적발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4~5월 태국에서 대마 총 10.2kg을 인천공항으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상병은 지난 3월 가상자산 정보를 공유하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만난 마약 채널 운영자에게 밀수 제안을 받고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영내에서는 휴대전화 한 대를 특정 장소에 보관해 정해진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지만, A 상병은 별도의 휴대전화 한 대를 무단 반입해 범행에 이용했다. 또 4월 휴가 중 지휘관 허가 없이 태국으로 출국해 현지 마약상으로부터 샴푸로 위장한 액상 대마 200mL를 받아 입국했으며, 5월에는 친구 B씨를 태국으로 보내 여행 가방에 대마 10kg을 숨겨 귀국하게 한 뒤 다른 공범에게 전달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상병에 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밀수 혐의를 입증한 경찰은 해군 광역수사대에 사건을 이관했다. A상병은 현재 구속 상태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한 마약 유통이 확산되면서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 심각한 건강 위협도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온라인 불법유통 적발 건수는 2020년 3506건에서 지난해 4만9786건으로 약 14.2배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3만1894건이 적발됐다.
과거에는 마약 거래가 주로 대면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현재는 텔레그램·SNS·다크웹 등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거래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이 일상화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했다. 거기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 세대 청년층에게 온라인 마약 거래는 접근성이 좋은 새로운 통로가 되고 있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가 15일 발간한 ‘2024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작년에 적발된 마약 사범 수는 총 2만3022명이다. 이 중 20~30대가 1만3996명으로 전체 마약 사범의 60.8%에 달했다.
대마는 60여 가지가 넘는 화학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억 능력과 관련 있는 뇌의 해마를 비롯해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를 손상한다. 뇌 혈류량을 감소시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인지기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무기력증·환각·망상 등의 정신병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필터가 있어 발암물질을 일부 걸러내는 담배와 다르게, 대마초는 불법으로 제조돼 제대로 된 필터가 없는 경우가 많아 발암물질을 그대로 흡입하게 되는 점도 문제다. 중독까지 이어지는 기간도 술, 담배에 비해 짧고, 어릴수록 중독될 확률이 높다. 대마는 유엔(UN)이 현재 ‘오남용 및 중독성이 높은 물질과 그 유사물질로서 규제가 필요한 대상(Schedule 1)’으로 분류한 마약류로, 헤로인, 메타돈(아편류), 아편 등과 함께 규제 대상에 포함돼 있다.
지난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A상병 등 마약 밀수책 3명을 적발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4~5월 태국에서 대마 총 10.2kg을 인천공항으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상병은 지난 3월 가상자산 정보를 공유하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만난 마약 채널 운영자에게 밀수 제안을 받고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영내에서는 휴대전화 한 대를 특정 장소에 보관해 정해진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지만, A 상병은 별도의 휴대전화 한 대를 무단 반입해 범행에 이용했다. 또 4월 휴가 중 지휘관 허가 없이 태국으로 출국해 현지 마약상으로부터 샴푸로 위장한 액상 대마 200mL를 받아 입국했으며, 5월에는 친구 B씨를 태국으로 보내 여행 가방에 대마 10kg을 숨겨 귀국하게 한 뒤 다른 공범에게 전달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상병에 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밀수 혐의를 입증한 경찰은 해군 광역수사대에 사건을 이관했다. A상병은 현재 구속 상태다.
이처럼 온라인을 통한 마약 유통이 확산되면서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 심각한 건강 위협도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온라인 불법유통 적발 건수는 2020년 3506건에서 지난해 4만9786건으로 약 14.2배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3만1894건이 적발됐다.
과거에는 마약 거래가 주로 대면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현재는 텔레그램·SNS·다크웹 등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거래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이 일상화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했다. 거기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 세대 청년층에게 온라인 마약 거래는 접근성이 좋은 새로운 통로가 되고 있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가 15일 발간한 ‘2024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작년에 적발된 마약 사범 수는 총 2만3022명이다. 이 중 20~30대가 1만3996명으로 전체 마약 사범의 60.8%에 달했다.
대마는 60여 가지가 넘는 화학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억 능력과 관련 있는 뇌의 해마를 비롯해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를 손상한다. 뇌 혈류량을 감소시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인지기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무기력증·환각·망상 등의 정신병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필터가 있어 발암물질을 일부 걸러내는 담배와 다르게, 대마초는 불법으로 제조돼 제대로 된 필터가 없는 경우가 많아 발암물질을 그대로 흡입하게 되는 점도 문제다. 중독까지 이어지는 기간도 술, 담배에 비해 짧고, 어릴수록 중독될 확률이 높다. 대마는 유엔(UN)이 현재 ‘오남용 및 중독성이 높은 물질과 그 유사물질로서 규제가 필요한 대상(Schedule 1)’으로 분류한 마약류로, 헤로인, 메타돈(아편류), 아편 등과 함께 규제 대상에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