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실핏줄이 터진 눈 사진을 공개하며 국정감사 후유증을 호소했다./사진=추미애 페이스북 캡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실핏줄이 터진 눈 사진을 공개하며 국정감사 후유증을 호소했다. 

지난 3일 추미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감사 기간 도중 안구 실핏줄이 터져 아직 벌겋게 충혈돼 있다”며 자신의 눈 사진을 찍어 올렸다. 추 의원은 “고성과 고함지르기에 몇 주간 노출된 탓에 귀까지 먹먹해지는 이상 증세를 보여 국감을 마치자 안과와 이비인후과를 연속으로 다녀와야 했다”고 했다.

◇눈 흰자에 빨간 점, 결막하 출혈 의심
추미애 의원 눈 충혈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눈에 빨간 점이 생긴다면 결막하 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결막하 출혈은 눈을 덮고 있는 결막에 출혈이 발생해 결막 아래 혈액이 고여 흰자가 붉게 보이는 현상이다. 평소 고혈압이 있는 환자나 각결막염 환자 등에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와 관계없이 재채기를 심하게 하거나 급격한 기온 변화 등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2~3주 뒤 나아지지 않으면 검진을
어딘가에 부딪혀 피부에 멍이 들었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멍이 사라지는 것처럼 결막하 충혈도 특별한 치료 없이 2~3주 지나면 서서히 증상이 완화된다. 눈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눈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징후일 수 있어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것을 눈의 자극을 줄이는 것이다. 바람이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눈이 붉어지면 인공 누액이나 안과의에게 처방받은 안약을 점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집안 공기를 주기적으로 환기 시키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렌즈 착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