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질환

‘엑스멘’ 코디 스밋 맥피, ‘이 질환’ 방치했다가 한쪽 눈 실명… 무슨 일?

이아라 기자 | 구소정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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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맨 출연 배우 코디 스밋 맥피(28)가 한쪽 눈이 실명된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미러
영화 엑스맨 출연 배우 코디 스밋 맥피의 한쪽 눈이 실명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각) 더 미러 외신에 따르면, 코디 스밋 맥피(28)가 백내장을 앓고 치료를 미루다가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그는 왼쪽 눈에 문제가 있음을 느꼈지만 영화 ‘엑스맨’과 ‘알파’에 출연하는 등 바쁜 촬영 일정으로 병원 진료를 계속 미뤘다. 이후 코디 스밋 맥피는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엑스맨과 알파를 촬영하면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면서 “백내장 치료를 미루다 너무 많은 피해를 입었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왼쪽 눈은 퇴화 상태에 이르렀고,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코디 스밋 맥피의 한쪽 눈을 실명 상태에 이르게 한 백내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시력저하·눈부심 증상 있다면 백내장 의심해야 
백내장은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안과 질환이다. 눈의 검은자와 홍채 뒤에는 투명한 안구 조직인 수정체가 존재하여 눈의 주된 굴절기관으로 작용한다. 눈으로 들어온 빛은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되어 망막에 상을 맺게 되는데, 백내장은 이러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된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거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 외상, 당뇨, 피부 질환, 자외선 과다 노출, 비타민E 결핍, 과음이나 흡연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 증상으로는 ▲시력 저하 ▲단안복시(한쪽 눈 가려도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 ▲근시 ▲눈부심 등이 있다. 백내장이 생기면 과거에 돋보기를 써야 글씨가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돋보기 없이도 글씨가 잘 보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백내장이 진행되면서 굴절률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근시가 되기 때문이다. 백내장의 정도에 따라 낮이나 밝은 곳에서 보다 어두운 곳이나 밤에 잘 보인다. 백내장이 심해지면 혼탁이 점점 심해져 전혀 보이지 않게 된다. 만약 소아에게 백내장이 발생하면 한곳을 주시하지 못하거나 불빛을 따라가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눈이 사방으로 흔들리고, 눈을 찡그리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백내장 치료 미루면 시신경 손상돼 실명 위험도
백내장은 천천히 진행돼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아니라는 말에 치료를 미루는 사람이 많다. 말기 백내장 때는 혼탁해진 수정체가 팽창해 동공을 막고, 안압까지 상승해 시력장애뿐만 아니라 안통, 두통, 충혈까지 나타난다. 이 상태가 방치되면 실명 질환인 녹내장까지 나타나 시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 치료를 미룰수록 합병증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백내장이 어느 정도 진행된 환자라면 치료를 미루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기를 권한다.

백내장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진행되면 약물로 증세가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초음파로 혼탁이 생긴 수정체의 내용물을 제거한 후 개개인의 시력 도수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수술 후 1~4주 동안은 항생제, 항염증제 등의 점안약을 사용한다. 이 시기 동안 수술 부위가 아물고 시력이 회복된다. 4~6주 정도 후에 새로운 눈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여 시력이 더욱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 약 1주 동안은 심한 신체활동, 운동, 눈에 먼지나 이물이 들어가기 쉬운 일을 삼가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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