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약’ 혹은 ‘면접약’으로 불리는 일부 약이 수험생과 학부모를 유혹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인데놀정이 최근 불안 증상 치료와 편두통 예방 등에도 급여가 확대되면서, 긴장 증세를 줄이기 위해 임의로 복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소아청소년에게 처방된 인데놀정은 170만2422건으로 2020년에 비해 1.4배 늘었다. 
인데놀정은 교감신경 작용을 차단하는 베타차단제 계열 전문의약품으로 고혈압·부정맥 등 심혈관계질환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심장 기외수축 ▲발작성빈맥 예방 ▲빈맥성·발작성 심방세동 ▲동빈맥 ▲협심증 ▲고혈압 ▲갑상샘중독증 보조요법으로 사용 허가를 내렸다. 복용 후 한두 시간 내에 최대 혈중농도에 도달해 가슴 두근거림, 떨림 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수험생이나 취준생들 사이에서 ‘수능약’, ‘면접약’, ‘불안 해소약’ 등으로 불린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약제팀 조은비 약사는 “인데놀정이 현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적정사용정보 시스템에 연령 제한이 있지 않아 소아청소년 처방을 막을 방법이 제한적이다”며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쉽게 처방이 가능해, 인데놀정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데놀정은 증상 없는 사람이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치료제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데놀 성분 복용 후 보고된 이상 사례는 총 1175건으로 어지럼증, 졸림, 두통, 저혈압 등이 대표적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조 약사는 “기저질환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데놀정 복용 시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 호흡 발작을 야기할 수 있고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신호인 가슴 두근거림을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며 “이외에 혈압이 낮거나 서맥이라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인데놀정은 식약처의 규제가 없는 전문의약품으로, 전문가는 향후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조 약사는 “인데놀정 복용으로 효과를 보고 약물을 반복 복용한다거나 의존하게 될 수 있다”며 “용량에 비례해 효과를 나타내는 약이 아니므로 과복용은 물론 오남용을 삼가야 하고, 불편하고 불안한 감정을 약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건강한 긴장 완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약물 없이 불안·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명상, 요가, 취미활동 등이 있다.
인데놀정은 교감신경 작용을 차단하는 베타차단제 계열 전문의약품으로 고혈압·부정맥 등 심혈관계질환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심장 기외수축 ▲발작성빈맥 예방 ▲빈맥성·발작성 심방세동 ▲동빈맥 ▲협심증 ▲고혈압 ▲갑상샘중독증 보조요법으로 사용 허가를 내렸다. 복용 후 한두 시간 내에 최대 혈중농도에 도달해 가슴 두근거림, 떨림 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수험생이나 취준생들 사이에서 ‘수능약’, ‘면접약’, ‘불안 해소약’ 등으로 불린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약제팀 조은비 약사는 “인데놀정이 현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적정사용정보 시스템에 연령 제한이 있지 않아 소아청소년 처방을 막을 방법이 제한적이다”며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쉽게 처방이 가능해, 인데놀정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데놀정은 증상 없는 사람이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치료제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데놀 성분 복용 후 보고된 이상 사례는 총 1175건으로 어지럼증, 졸림, 두통, 저혈압 등이 대표적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조 약사는 “기저질환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데놀정 복용 시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 호흡 발작을 야기할 수 있고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신호인 가슴 두근거림을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며 “이외에 혈압이 낮거나 서맥이라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인데놀정은 식약처의 규제가 없는 전문의약품으로, 전문가는 향후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조 약사는 “인데놀정 복용으로 효과를 보고 약물을 반복 복용한다거나 의존하게 될 수 있다”며 “용량에 비례해 효과를 나타내는 약이 아니므로 과복용은 물론 오남용을 삼가야 하고, 불편하고 불안한 감정을 약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건강한 긴장 완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약물 없이 불안·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명상, 요가, 취미활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