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관악캠퍼스 일대에 들개 출몰이 잦아지면서 학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관악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학생생활관 근처에서 들개 6마리가 발견됐다. 서울대는 자체 포획이 어렵다고 판단해 구청에 지원을 요청했고, 출동한 전문가와 수의사가 마취총을 이용해 포획 작업을 진행했다.
관악산 일대에서는 과거부터 들개가 자주 목격됐으며, 현재 약 3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번식한 개체다. 서울대는 2017년부터 민원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틀을 설치해 왔다.
관악구청은 2022년부터 전문가와 수의사 등 5명으로 구성된 ‘들개 안전포획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관악구에서 포획된 들개는 63마리로, 2023년(46마리)과 2022년(56마리)에 비해 증가했다.
이번에 포획된 6마리는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으며, 공고 기간(10일)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면 입양 절차를 밟는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들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례는 있다”며 “산책 시 주의하고, 먹이를 주는 행위는 삼가 달라”고 말했다.
한편, 들개 포획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SNS를 통해 ‘들개를 만났을 때 행동 요령’이 공유되고 있다. ‘관심을 주지 말고, 손에 든 음식을 버리라’는 등의 내용이다.
실제 소방청 등에 따르면 들개를 마주쳤을 때는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는 공격 전 이빨을 드러내거나 으르렁대며 경고하므로, 눈을 마주치지 말고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이동해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등을 보이고 뛰거나 소리를 지르면 개의 추격 본능을 자극할 수 있다. 공격을 당했을 경우 두 손과 팔로 얼굴과 목 등 주요 부위를 감싸고 땅에 엎드려 몸을 보호해야 한다.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행동은 개를 더 흥분시킬 수 있어 위험하다.
만약 들개한테 물렸다면 상처가 작더라도 반드시 세척과 치료가 필요하다. 개의 침에는 파스퇴렐라균, 포도알균, 사슬알균, 혐기성 세균 등이 있어 파상풍이나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상처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은 뒤 소독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부기나 열감이 지속되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출혈이 심할 때는 깨끗한 천으로 상처 부위를 압박해 지혈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 2일, 관악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학생생활관 근처에서 들개 6마리가 발견됐다. 서울대는 자체 포획이 어렵다고 판단해 구청에 지원을 요청했고, 출동한 전문가와 수의사가 마취총을 이용해 포획 작업을 진행했다.
관악산 일대에서는 과거부터 들개가 자주 목격됐으며, 현재 약 3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번식한 개체다. 서울대는 2017년부터 민원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틀을 설치해 왔다.
관악구청은 2022년부터 전문가와 수의사 등 5명으로 구성된 ‘들개 안전포획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관악구에서 포획된 들개는 63마리로, 2023년(46마리)과 2022년(56마리)에 비해 증가했다.
이번에 포획된 6마리는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으며, 공고 기간(10일)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면 입양 절차를 밟는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들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례는 있다”며 “산책 시 주의하고, 먹이를 주는 행위는 삼가 달라”고 말했다.
한편, 들개 포획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SNS를 통해 ‘들개를 만났을 때 행동 요령’이 공유되고 있다. ‘관심을 주지 말고, 손에 든 음식을 버리라’는 등의 내용이다.
실제 소방청 등에 따르면 들개를 마주쳤을 때는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는 공격 전 이빨을 드러내거나 으르렁대며 경고하므로, 눈을 마주치지 말고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이동해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등을 보이고 뛰거나 소리를 지르면 개의 추격 본능을 자극할 수 있다. 공격을 당했을 경우 두 손과 팔로 얼굴과 목 등 주요 부위를 감싸고 땅에 엎드려 몸을 보호해야 한다.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행동은 개를 더 흥분시킬 수 있어 위험하다.
만약 들개한테 물렸다면 상처가 작더라도 반드시 세척과 치료가 필요하다. 개의 침에는 파스퇴렐라균, 포도알균, 사슬알균, 혐기성 세균 등이 있어 파상풍이나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상처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은 뒤 소독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부기나 열감이 지속되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출혈이 심할 때는 깨끗한 천으로 상처 부위를 압박해 지혈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