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이 들개 공포로 들끓고 있다. 사람에게 버려진 뒤 야생화한 들개들이 무리 지어 다니며 사람을 향해 공격성을 드러내고 있다. 들개가 쫓아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4일까지 인천에서 포획한 들개는 모두 135마리로 집계됐다. 특히 서구에서 절반이 넘는 72마리(53%)가 포획됐는데, 이 중 56마리는 검단신도시에서 잡혔다. 떼지어 몰려다니는 들개 무리를 보거나 들개 무리에게 쫓기는 경험을 한 주민들은 개물림 사고를 당할까 봐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들개에 대처하기 위해서 호신용품도 구비하는 모양새다. 서구청 홈페이지 민원 상담 게시판에는 “밤마다 들개들이 시끄럽게 짖어대는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다”며 “들개가 쫓아오기도 해 호신 도구를 구매하기도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관련 기사에는 ‘개한테 물리면 주먹으로 머리를 쳐서 기절시켜야 한다’거나 ‘발로 차면 알아서 꼬리를 내린다’ 등의 댓글이 달린다.
개한테 물리면 당황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행동하기 마련이다. 도망가거나 맞서 싸울 수 있지만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전문가들은 일단 흥분한 대형견한테 물렸다면 대처법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때리거나 물린 부위를 빼려고 휘두르면 개가 흥분해 더 강하게 물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훈련사들은 순간적으로 개의 목덜미를 잡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에겐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물리지 않는 것이다. 보통의 개는 사람을 물기 전 경고 표시를 내비친다. 긴장한 몸은 움직임이 적어지고 입술이 말려 올라가며 이빨을 드러내 보이거나 으르렁대는 소리를 낸다. 이럴 땐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개 입장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눈을 마주치는 건 도전으로 여겨질 수 있다. 경고하고 있는 개 앞에서 갑자기 움직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특히 무리지어 다니는 들개들은 아무렇게나 공격하지 않는다. 일정 거리를 두며 사람을 쫓는 형태를 보인다. 공격하기 좋은 시점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큰데 갑자기 뒤를 보이며 뛰거나 위협하면 공격받을 수 있다. 들개들이 다가온 상태라면 전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그나마 안전하다. 들개한테 공격당하고 있는 상태라면 두 손과 팔로 중요 부위인 목과 얼굴을 감싼 뒤 땅에 엎드리는 게 그나마 부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한편, 개에 물렸다면 가벼운 상처라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세균 감염 때문이다. 개의 침에는 파스퇴렐라균, 포도알균, 사슬알균, 혐기균 등이 서식하는데 파상풍이나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항생제 연고를 발랐는데도 상처 주위가 붓거나 열감 등이 지속되는 등 2차 감염의 징후가 보이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한 상처인 경우에는 출혈을 멈추기 위해 깨끗한 천으로 상처 부위를 압박하고, 119에 전화해야 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4일까지 인천에서 포획한 들개는 모두 135마리로 집계됐다. 특히 서구에서 절반이 넘는 72마리(53%)가 포획됐는데, 이 중 56마리는 검단신도시에서 잡혔다. 떼지어 몰려다니는 들개 무리를 보거나 들개 무리에게 쫓기는 경험을 한 주민들은 개물림 사고를 당할까 봐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들개에 대처하기 위해서 호신용품도 구비하는 모양새다. 서구청 홈페이지 민원 상담 게시판에는 “밤마다 들개들이 시끄럽게 짖어대는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다”며 “들개가 쫓아오기도 해 호신 도구를 구매하기도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관련 기사에는 ‘개한테 물리면 주먹으로 머리를 쳐서 기절시켜야 한다’거나 ‘발로 차면 알아서 꼬리를 내린다’ 등의 댓글이 달린다.
개한테 물리면 당황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행동하기 마련이다. 도망가거나 맞서 싸울 수 있지만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전문가들은 일단 흥분한 대형견한테 물렸다면 대처법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때리거나 물린 부위를 빼려고 휘두르면 개가 흥분해 더 강하게 물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훈련사들은 순간적으로 개의 목덜미를 잡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에겐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물리지 않는 것이다. 보통의 개는 사람을 물기 전 경고 표시를 내비친다. 긴장한 몸은 움직임이 적어지고 입술이 말려 올라가며 이빨을 드러내 보이거나 으르렁대는 소리를 낸다. 이럴 땐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개 입장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눈을 마주치는 건 도전으로 여겨질 수 있다. 경고하고 있는 개 앞에서 갑자기 움직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특히 무리지어 다니는 들개들은 아무렇게나 공격하지 않는다. 일정 거리를 두며 사람을 쫓는 형태를 보인다. 공격하기 좋은 시점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큰데 갑자기 뒤를 보이며 뛰거나 위협하면 공격받을 수 있다. 들개들이 다가온 상태라면 전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그나마 안전하다. 들개한테 공격당하고 있는 상태라면 두 손과 팔로 중요 부위인 목과 얼굴을 감싼 뒤 땅에 엎드리는 게 그나마 부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한편, 개에 물렸다면 가벼운 상처라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세균 감염 때문이다. 개의 침에는 파스퇴렐라균, 포도알균, 사슬알균, 혐기균 등이 서식하는데 파상풍이나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항생제 연고를 발랐는데도 상처 주위가 붓거나 열감 등이 지속되는 등 2차 감염의 징후가 보이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한 상처인 경우에는 출혈을 멈추기 위해 깨끗한 천으로 상처 부위를 압박하고, 119에 전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