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미열이 나는 등 감기 기운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 이 경우 종합감기약을 먹기도 하지만, 감기약이 아닌 '쌍화탕'을 사서 마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쌍화탕을 마시고 감기 기운이 사라졌다’는 후기도 있는데, 실제로 쌍화탕 덕분에 감기가 나았다고 볼 수 있을까?
◇직접 치료 효과 없어… 약과 함께 복용하면 도움 돼
사실 쌍화탕은 감기를 직접 낫게 하는 효과가 없다. 쌍화탕은 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육계, 감초, 생강, 대추 등 9가지 한약재로 구성됐는데, 이 약재들은 음양이 허할 때 기와 혈을 동시에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혈액순환·항염증 작용에 기여하거나, 신체 안정 효과 등을 낸다. 이 때문에 쌍화탕은 감기약이 아니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자양강장제로 구분된다.
만약 쌍화탕을 마셨는데 감기가 나았다고 느낀다면, 이는 체력 저하나 피로 누적으로 신체 상태가 나쁜 상태에서 자양강장 효과가 나타난 것이지, 실제로 감기 증상을 개선한 것은 아니다. 콧물이 난다면 항히스타민제를, 기침 증상이 있다면 진해거담제를, 열이 있다면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
다만, 감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감기약과 쌍화탕을 함께 복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한국약사교육연구회 김예지 부회장(약사)은 "쌍화탕이 감기 증상을 완화했다기 보다는, 면역력·체력이 저하됐거나, 너무 피곤할 때 기혈을 보충했기 때문에 감기가 좋아진 것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며 "감기 때문에 기력이 많이 떨어지고, 온몸이 노곤하고 몹시 피로하고 저절로 땀이 나는 허약한 사람의 경우 쌍화탕을 감기약과 함께 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쌍화탕 복용을 조심해야 하는 환자도 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복용 시 열을 더 올릴 수 있어 복용에 신중해야 하며, 식욕 부진·소화불량 또는 위가 더부룩한 환자는 인삼·숙지황의 기름진 성질로 인해 소화에 부담을 느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감초·대추가 당 조절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임산부는 당귀·천궁·작약 성분이 자궁 수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설사·복통이 잦은 환자는 숙지황과 당귀 성분이 묽은 변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복용 전 숙지하는 것이 좋다.
◇갈근탕·원탕 등과 효능·용도 달라
쌍화탕은 다른 한방 감기약인 갈근탕이나 원탕과는 또 다르다. 갈근탕은 복용 시 열을 내는 약재를 사용한 약으로, 땀을 나게 하는 발한작용을 통해 피부 속의 한기를 몰아내고 근육 긴장을 풀어준다. 원탕은 쌍화탕과 기전이 유사하지만, 감기 치료를 공식 효능으로 보유하고 있다. 식약처가 허가한 원탕의 효능은 '체력 저하로 인한 인후통을 수반하는 감기·몸살·발열·두통'이다.
김예지 부회장은 "갈근탕은 초기 감기약으로서 땀 없이 근육이 뭉치는 경우에 사용한다"며 "원탕은 쌍화탕과 유사하지만, 소화기가 약하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쌍화'·'쌍화차'·'쌍화원'은 자양강장제가 아니라 쌍화탕의 일부 성분이 들어 있는 일반 음료다. 쌍화탕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으로 약국에서만 판매한다.
◇직접 치료 효과 없어… 약과 함께 복용하면 도움 돼
사실 쌍화탕은 감기를 직접 낫게 하는 효과가 없다. 쌍화탕은 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육계, 감초, 생강, 대추 등 9가지 한약재로 구성됐는데, 이 약재들은 음양이 허할 때 기와 혈을 동시에 보충해 주는 효과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혈액순환·항염증 작용에 기여하거나, 신체 안정 효과 등을 낸다. 이 때문에 쌍화탕은 감기약이 아니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자양강장제로 구분된다.
만약 쌍화탕을 마셨는데 감기가 나았다고 느낀다면, 이는 체력 저하나 피로 누적으로 신체 상태가 나쁜 상태에서 자양강장 효과가 나타난 것이지, 실제로 감기 증상을 개선한 것은 아니다. 콧물이 난다면 항히스타민제를, 기침 증상이 있다면 진해거담제를, 열이 있다면 해열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
다만, 감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감기약과 쌍화탕을 함께 복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한국약사교육연구회 김예지 부회장(약사)은 "쌍화탕이 감기 증상을 완화했다기 보다는, 면역력·체력이 저하됐거나, 너무 피곤할 때 기혈을 보충했기 때문에 감기가 좋아진 것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며 "감기 때문에 기력이 많이 떨어지고, 온몸이 노곤하고 몹시 피로하고 저절로 땀이 나는 허약한 사람의 경우 쌍화탕을 감기약과 함께 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쌍화탕 복용을 조심해야 하는 환자도 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복용 시 열을 더 올릴 수 있어 복용에 신중해야 하며, 식욕 부진·소화불량 또는 위가 더부룩한 환자는 인삼·숙지황의 기름진 성질로 인해 소화에 부담을 느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감초·대추가 당 조절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임산부는 당귀·천궁·작약 성분이 자궁 수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설사·복통이 잦은 환자는 숙지황과 당귀 성분이 묽은 변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복용 전 숙지하는 것이 좋다.
◇갈근탕·원탕 등과 효능·용도 달라
쌍화탕은 다른 한방 감기약인 갈근탕이나 원탕과는 또 다르다. 갈근탕은 복용 시 열을 내는 약재를 사용한 약으로, 땀을 나게 하는 발한작용을 통해 피부 속의 한기를 몰아내고 근육 긴장을 풀어준다. 원탕은 쌍화탕과 기전이 유사하지만, 감기 치료를 공식 효능으로 보유하고 있다. 식약처가 허가한 원탕의 효능은 '체력 저하로 인한 인후통을 수반하는 감기·몸살·발열·두통'이다.
김예지 부회장은 "갈근탕은 초기 감기약으로서 땀 없이 근육이 뭉치는 경우에 사용한다"며 "원탕은 쌍화탕과 유사하지만, 소화기가 약하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쌍화'·'쌍화차'·'쌍화원'은 자양강장제가 아니라 쌍화탕의 일부 성분이 들어 있는 일반 음료다. 쌍화탕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으로 약국에서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