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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생각한다면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만이라도 끊어보자. 패스트푸드는 다른 음식들에 비해 섬유질이 적게 들었고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많다. 미국 영양사 크리스탈 스콧은 건강 전문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를 통해,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해결하면 영양소 밀도가 높은 채소나 과일, 통곡물을 덜 섭취하게 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고지방, 고열량 패스트푸드는 건강에 해로운 장내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한다. 1주일에 네 번 이상 튀긴 고기를 먹으면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낮아지고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예방하는 박테리아 균주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압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혈관 건강이 저해된다. 콜라나 밀크셰이크 등은 당류가 많이 들어 신체에 만성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도 패스트푸드를 피하는 게 좋다. 단백질과 섬유질이 적은 음식은 먹어도 포만감을 잘 유발하지 않는다. 그래서 과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패스트푸드를 먹는 대신 과일, 채소, 통 곡물 등과 함께 고섬유질 식품과 요거트 같은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면 건강한 장내 환경이 만들어진다. 장은 본질적으로 면역력과 정신 건강과 연결돼 있어서, 신체 기능 전반이 오를 수 있다는 게 스콧의 설명이다.

만약 패스트푸드를 꼭 먹어야겠다면 가급적 세트보다 단품 메뉴로 먹는 게 좋다. 햄버거의 경우 세트에 포함된 감자튀김은 전분을 튀겨 만들어 포화지방과 염분 함량이 높아 오히려 햄버거보다 더 해롭다. 세트 메뉴를 꼭 먹고 싶을 때는 감자튀김 대신 코울슬로 같은 샐러드류를 드시는 걸 추천한다. 양배추 등 채소를 곁들이면 식이섬유가 소화·흡수를 늦춰서 혈당을 완만하게 올린다. 음료는 가급적 탄산수, 물로 대체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