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들의 노벨상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엉덩이 호흡법’이 실제로 폐 질환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막힌 기도나 손상된 폐로 인해 산소 공급이 어려운 환자에게 직장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병원과 일본 오사카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21년 일본 연구진이 돼지를 대상으로 ‘엉덩이 호흡법’을 처음 실험했다. 실험용 돼지의 직장에 산소를 주입하면 가스 형태로 신체에 전달됐다는 걸 확인한 기술이다.
그 후, 연구팀은 이그노벨상을 받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중증 호흡 부전 환자의 장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면 폐가 회복되고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는지 연구했다. 실험에 참가한 일본의 건강한 성인 남성 27명에게 산소 운반 능력이 뛰어난 퍼플루오로데칼린이라는 특수 액체를 관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직장에 투입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복부 팽창이나 불편감을 느꼈다고만 했을 뿐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주입한 액체는 관장과 동일하게 항문을 통해 배출됐다. 이제 산소가 주입된 액체를 사용하여 혈중 산소 포화도 향상 효과를 검증하는 후속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타카노리 타케베 박사는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해당 시술이 혈류에 산소를 전달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평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의 영감은 미꾸라지의 생존 전략에서 비롯됐다. 미꾸라지는 물에서는 아가미로 수면의 산소를 삼키고 진흙탕 같은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장 점막을 통해 산소를 직접 흡수하는 ‘장 호흡’이 가능한 대표적인 수생 생물이다.
이 연구는 ‘임상 및 중개 연구 월간 저널(Med)’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신시내티 어린이병원과 일본 오사카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21년 일본 연구진이 돼지를 대상으로 ‘엉덩이 호흡법’을 처음 실험했다. 실험용 돼지의 직장에 산소를 주입하면 가스 형태로 신체에 전달됐다는 걸 확인한 기술이다.
그 후, 연구팀은 이그노벨상을 받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중증 호흡 부전 환자의 장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면 폐가 회복되고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는지 연구했다. 실험에 참가한 일본의 건강한 성인 남성 27명에게 산소 운반 능력이 뛰어난 퍼플루오로데칼린이라는 특수 액체를 관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직장에 투입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복부 팽창이나 불편감을 느꼈다고만 했을 뿐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주입한 액체는 관장과 동일하게 항문을 통해 배출됐다. 이제 산소가 주입된 액체를 사용하여 혈중 산소 포화도 향상 효과를 검증하는 후속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타카노리 타케베 박사는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해당 시술이 혈류에 산소를 전달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평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의 영감은 미꾸라지의 생존 전략에서 비롯됐다. 미꾸라지는 물에서는 아가미로 수면의 산소를 삼키고 진흙탕 같은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장 점막을 통해 산소를 직접 흡수하는 ‘장 호흡’이 가능한 대표적인 수생 생물이다.
이 연구는 ‘임상 및 중개 연구 월간 저널(Med)’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