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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인공호흡기’,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이슬비 기자
입력 2024/06/27 15:40
개인용 인공호흡기는 자발적으로 호흡할 수 없거나 호흡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의 폐 안으로 공기가 들어가고 나올 수 있도록 기계적인 도움을 주는 인공 환기장치다. 사용 전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하는 의료기기다.
개인용 인공호흡기를 사용 중 튜브에 물이 고이면 인공호흡기내 과도한 수분이 유입돼 고장날 수 있으므로 물을 제거하고, 튜브를 주기적으로 교환·세척해야 한다. 가습기나 히터는 환자 머리보다 높게 설치되면 고인 물이 환자 호흡기 등으로 들어갈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튜브 세척 주기는 기종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사용 설명서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아울러, 히터 온도가 너무 높으면 화상 위험 우려가 있고, 너무 낮으면 기도 내 분비물이 증가 할 수 있어 히터 온도는 환자의 체온과 비슷하게 유지시키는 게 좋다. 기기에서 경보음이 울리면 경고 내용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해야 한다. 기기 사용 중 경보음이 울리는 주요 원인은 ▲호흡기 튜브가 꼬이거나 꺾인 경우 ▲호흡기 튜브의 연결부위가 밀착되지 않아 느슨해진 경우 ▲베터리가 방전된 경우 ▲인공호흡기 튜브 내에 물이 고인 경우 등이다.
개인용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제품마다 사용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용 설명서를 먼저 숙지해야 하고, 전원·경보음이 켜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경보음이 명확히 잘 들리도록 볼륨을 조절해야 한다.
개인용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후에는 전원을 차단한 후 가습기를 분리하고, 기기의 청결상태를 확인한 후 필수 관리 대상인 박테리아 필터, 튜브를 제조사의 권고 사항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총 14개(제조 1, 수입 13) 개인용 인공호흡기가 허가돼 판매 중이다. 자세한 제품 정보는 식약처 의료기기안심책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해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가정용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안전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환자가 의료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