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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63) 피부과 전문의가 발뒤꿈치가 두꺼워졌을 때 무좀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
함익병(63) 피부과 전문의가 발뒤꿈치가 두꺼워졌을 때 무좀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에는 함익병피부과의원 함익병 원장이 출연해 MC인 이성미와 함께 피부 관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이성미는 “여자들이 나이 들면 제일 흉한 게 팔꿈치랑 발뒤꿈치다”라며 “발뒤꿈치는 돌 같은 것으로 집에서 박박 긁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함 원장은 “발뒤꿈치가 두꺼워지는 원인이 몇 가지 있는데 1번이 무좀이다”라며 “그런데 여자들이 무좀인 것을 모르고 산다”고 말했다. 이성미가 “발뒤꿈치 벗기면 안 되는 거냐”고 하자, 함 원장은 “그렇다”며 “이상하게 두꺼워졌다면 우선 의심해야 할 게 무좀이다”라고 말했다.

함익병 원장은 “발뒤꿈치 미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일단 발뒤꿈치가 두꺼워졌으면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들은 폐경되면 두꺼워지기도 한다”며 “아무 병 없이 폐경으로 발뒤꿈치가 두꺼워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함 원장은 어릴 때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앓은 경우에도 발뒤꿈치가 두꺼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경우가 됐든 무좀은 감염 때문에 생기니까 병원 가서 반드시 감별해서 꾸준히 약을 발라야 한다”며 “나머지 요인은 벗기는 게 아니라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함익병 원장이 말한 것처럼 발뒤꿈치는 여러 원인에 의해 두꺼워질 수 있다. 작은 신발로 인한 반복적인 마찰과 압력, 양말 소재로 인한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원인일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본점 김영구 대표원장은 “무좀 같은 감염질환, 만성적인 피부염 등도 발뒤꿈치를 두껍게 만들 수 있다”며 “무좀의 경우 무좀균이 각질층에 증식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피부가 두꺼워지고 거칠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발뒤꿈치가 두꺼워졌다고 무작정 문질러 각질을 없애는 것은 피해야 한다. 즉각적인 효과는 생길 수 있지만, 피부에 과한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김영구 대표원장은 “통증이나 염증 증상이 있을 때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오히려 상처나 감염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발뒤꿈치가 두꺼워진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안전하다. 김 대표원장은 “발뒤꿈치에 통증이 있거나 진물, 출혈, 부기가 동반될 경우에는 세균 감염 가능성이 있어 피부과 진료를 받아 항생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하게 발뒤꿈치 각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습제를 활용해야 한다. 발뒤꿈치가 심하게 건조하면 보습제를 바른 발을 랩으로 감싸고 10~20분 정도 유지하는 게 도움 된다. 가끔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는 것도 좋다.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 정도가 적당하다. 평소 신는 신발도 중요하다. 발뒤꿈치에 가는 물리적 자극을 줄이기 위해 굽 높은 구두는 신지 않는다. 양말이나 덧신 등을 신어 발뒤꿈치를 보호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