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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인 ‘계란빵’이 미국 CNN 방송이 꼽은 ‘세계 최고의 빵 50선’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CNN은 ‘세계 최고의 빵 50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로 세계 50개국을 상징하는 대표 빵을 소개했다. 한국 대표로는 계란빵이 뽑혔다.

CNN은 ‘Gyeran-ppang’이라고 표기하며 “말 그대로 계란빵(egg bread)이다. 보물이 숨겨져 있는데, 빵마다 통째로 구운 계란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 이어 “계란빵은 서울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기 메뉴다. 아침 식사 등 언제든 따뜻하게 즐기는 음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햄, 치즈, 다진 파슬리를 넣어 달콤하고 짭짤한 맛에 풍미를 더한 이 간식은 긴 겨울에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간식이다”고 말했다.

계란빵의 주원료인 계란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계란 노른자에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D가 함유돼 있다. 계란 두 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 D 권장량의 82%를 채울 수 있다. 계란에 든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E와 셀레늄도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다만, 계란빵에는 계란 이외에도 혈당지수가 높은 밀가루 등이 첨가되므로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 체중감량을 하고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


​50개 빵을 꼽은 페이스트리 셰프 출신의 작가 젠 로즈 스미스는 선정 조건도 설명했다. 다양성을 반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맛과 독특한 재료, 상징적인 의미, 그리고 집에서 먹는 순수한 즐거움까지 반영했다.

계란빵 외에 각국의 대표 빵인 프랑스 바게트, 중국 샤오빙, 일본 카레 빵, 멕시코 토르티야 등도 세계 50대 빵에 포함됐다. 이외에 아프리카, 중동 등지의 유명 빵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CNN은 이번 목록이 “다양성을 반영한다”며 “이러한 빵에 담긴 기억에 남는 풍미, 독특한 재료, 상징적인 지위, 순수하고 편안한 즐거움에 따라 선정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