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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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레오(49) 셰프가 건강 때문에 1일 1식을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사진=MBN ‘알토란’​
강레오(49) 셰프가 건강 때문에 1일 1식을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는 강레오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레오는 “한동안 건강이 좋지 않았다”며 “지방간에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고혈압 약을 먹어보라고 하더라”며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강레오는 “살을 빼볼까 했는데 1일 1식을 하면서 모든 수치가 정상이 됐다”고 말했다. 강레오가 건강을 되찾은 비결인 1일 1식에 대해 알아본다.

◇세포 노화 늦추고 체지방 연소에 도움
1일 1식은 하루에 한 끼만 먹어 장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식습관이다. 1일 1식은 일본 외과 의사인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가 주장하면서 유명해졌다. 나구모 박사는 1일 1식에 대해 “공복 상태에서는 손상된 세포가 스스로 정화·회복되는 ‘자가포식(autophagy)’이 활성화되고, 노화 억제 유전자인 ‘시르투인(sirtuin)’이 작동해 세포 노화와 염증을 늦춘다”고 말했다. 또, 1일 1식을 실천하면 혈당·혈압 관리, 면역력 향상, 집중력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일 1식은 다이어트에도 도움 된다고 알려졌다. 평상시 우리 몸은 지방을 생존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 인식해 당을 지방보다 먼저 연소시킨다. 하지만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면 우리 몸은 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1일 1식을 실천해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당을 섭취하지 않아 혈당이 낮아지고, 인슐린 수치도 낮아져서 지방이 먼저 빠르게 연소한다.

◇생체 리듬 깨지고 근육량 감소할 수 있어
다만, 1일 1식을 건강한 식사법으로 보기는 어렵다. 1일 1식의 가장 큰 문제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안 한다는 것이다. 호르몬 주기 등 생체 리듬은 규칙적인 식사를 했을 때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생체 리듬이 깨져 성장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다.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면 근육량·골밀도·활력·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당뇨병 환자나 과체중인 사람에게도 1일 1식은 권장되지 않는다. 하루에 한 끼만 먹을 때 너무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고, 오히려 섭취량을 조절하지 못해 과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15년 국제학술지 ‘Diabetes Car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를 건너뛰면 점심·저녁 식후 혈당 반응이 악화하고, 인슐린 분비가 지연되는 등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는 결과도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