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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제공
MSD는 HIV-1(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1형)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도라비린’과 ‘이슬라트라비르’를 투여한 3상 결과를 지난 1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MK-8591A-052 임상 시험은 기존에 ‘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3제 요법이나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을 받은 HIV-1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를 2:1로 무작위 배정해 도라비린·이슬라트라비르 2제 요법으로 전환하거나 기존 치료법을 지속했다.

연구 결과, 도라비린·이슬라트라비르를 투여한 환자는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했고, 기존 3제 요법보다 열등하지 않았으며 내성도 없었다. 두 환자군 모두 유사한 정도로 체중과 체성분에서 미미한 변화를 보였다. 2제 요법으로 전환한 환자와 기존 치료법을 유지한 환자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도라비린·이슬라트라비르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체중 등 신체 상태가 더 안정적이었다. 2제 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48주차에 체중이 평균 0.03kg 줄었고, 3제 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0.28kg 늘었다. 2제 요법 치료군의 평균 체중 변화율은 0.1%이었는데, 3제 요법은 0.39%로 더 높았다. HIV 환자에게 체중·체성분·지질 관련 변화가 나타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고 다른 만성 질환으로 이어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머크 엘리아브 바 최고의료책임자는 “동반질환은 HIV 감염인의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도라비린·이슬라트라비르로 전환했을 때 체중과 체성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MSD는 올해 초 도라비린·이슬라트라비르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내년 4월 중 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