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비만은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진단되며 우리나라에서는 BMI 25 이상이면 비만, 35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단, 체내 근육량과 지방량을 구별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어 비만 진단 척도로 다른 지표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논의가 꾸준히 있어왔다. 최근, 비만을 진단하는 새로운 기준이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이 성인 30만1026명을 평균 4년간 추적 관찰해 비만에 대한 새로운 임상적 진단 기준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키, 체중, 허리둘레, 엉덩이둘레를 측정하고 만성질환 유무, 사망 등을 포함한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잠재적인 장기 기능 장애, 합병증 위험 등을 고려해 새로운 비만 기준을 정의했고 참여자들에게 적용했다. 연구팀이 재정의한 비만 기준은 BMI 30 이상이면서 다음 중 하나의 기준(▲허리둘레 남성 94cm 이상 여성 80cm 이상 ▲허리 대 키 비율 0.5cm 이상)에 해당될 때 비만으로 진단한다. BMI가 40 이상일 때는 다른 지표 없이도 비만에 해당한다.
그 결과, 참여자들 중 68.6%가 새로운 비만 기준에 해당됐으며 기존 척도를 사용할 때보다 60%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 참여자들 중 78.3%가 새로운 기준에 따라 비만으로 분류됐으며 이는 기존 척도를 사용할 때보다 두 배 상승한 수치다. 새로운 기준에 따라 비만으로 분류된 사람은 정상인보다 장기 기능 장애를 겪을 위험이 3.3배 높았고 당뇨병 발병 위험이 6.1배 높았으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5.8배 높았다. 이외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71배 높았다.
기존 BMI 기준이 체지방 분포를 반영하지 못해 복부비만이나 고령층의 근감소형 비만을 정상으로 분류했던 반면, 새 기준은 허리둘레나 허리 대 키 비율 등을 추가 고려해 숨은 비만 위험군까지 포함해 비만 인구가 늘었다.
연구팀은 “새로운 비만 기준은 장기 기능 장애 및 장기적인 합병증 발생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구분해낼 수 있다”며 “임상적 측면에서 약물 처방 등의 정확한 치료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하버드대·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이 성인 30만1026명을 평균 4년간 추적 관찰해 비만에 대한 새로운 임상적 진단 기준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키, 체중, 허리둘레, 엉덩이둘레를 측정하고 만성질환 유무, 사망 등을 포함한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잠재적인 장기 기능 장애, 합병증 위험 등을 고려해 새로운 비만 기준을 정의했고 참여자들에게 적용했다. 연구팀이 재정의한 비만 기준은 BMI 30 이상이면서 다음 중 하나의 기준(▲허리둘레 남성 94cm 이상 여성 80cm 이상 ▲허리 대 키 비율 0.5cm 이상)에 해당될 때 비만으로 진단한다. BMI가 40 이상일 때는 다른 지표 없이도 비만에 해당한다.
그 결과, 참여자들 중 68.6%가 새로운 비만 기준에 해당됐으며 기존 척도를 사용할 때보다 60%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 참여자들 중 78.3%가 새로운 기준에 따라 비만으로 분류됐으며 이는 기존 척도를 사용할 때보다 두 배 상승한 수치다. 새로운 기준에 따라 비만으로 분류된 사람은 정상인보다 장기 기능 장애를 겪을 위험이 3.3배 높았고 당뇨병 발병 위험이 6.1배 높았으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5.8배 높았다. 이외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71배 높았다.
기존 BMI 기준이 체지방 분포를 반영하지 못해 복부비만이나 고령층의 근감소형 비만을 정상으로 분류했던 반면, 새 기준은 허리둘레나 허리 대 키 비율 등을 추가 고려해 숨은 비만 위험군까지 포함해 비만 인구가 늘었다.
연구팀은 “새로운 비만 기준은 장기 기능 장애 및 장기적인 합병증 발생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구분해낼 수 있다”며 “임상적 측면에서 약물 처방 등의 정확한 치료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