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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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완선(55)이 탈색 후 겪은 후유증을 고백했다./사진=김완선 유튜브 채널 캡처
가수 김완선(55)이 탈색 후 겪었던 후유증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김완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미용실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탈색을 해서 금발 머리가 됐는데, 가을이 돼서 색깔을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염색을 시작한 김완선은 “염색을 하면 너무 따갑다”며 “지금도 두피에 자극이 있지만 엄청 따갑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저번에 탈색하고는 너무 아팠다”며 “며칠 동안 계속 통증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탈색은 독한 인공 약품을 사용해 자연 모발이 가진 색을 빼내는 작업이다. 특히 밝은 색 백금발 머리는 최소 세 번의 탈색이 필요하다. 게다가 장기간 금발을 유지하려면 주기적으로 탈색해야 한다. 탈색을 자주 하면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큐티클(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진 비늘 모양 각질 세포)이 손상된다. 머리카락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모표피는 염색약 같은 화학제품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 하지만 잦은 탈색은 모표피를 손상시킨다. 건강한 모표피는 투명하고 얇은 큐티클이 8~12겹 정도 쌓여있는데, 큐티클이 계속 떨어져 나가고 들뜨게 된다. 모표피가 사라지면 화학제품이나 수분 등이 머리카락 내부에 깊숙이 침투한다. 그러면서 머리카락이 거칠어지고 자주 엉킨다.


탈색 후 각종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한꺼번에 탈색하기보다 소량씩 천천히 하는 게 좋다. 또한 가급적 전문가에게 탈색 시술을 받는 게 안전하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원장은 “탈색을 할 때는 일정 간격을 두고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탈색 과정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내고 신속히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

한편, 탈색을 하기 전에는 꼭 ‘패치 테스트(patch test)’를 해야 한다. 패치 테스트는 염색약을 먼저 피부가 약한 부위에 발라 이상이 생기는지 살펴보는 검사를 말한다. 우선 탈색제를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소량 바른다. 이후 약 48시간 정도 관찰해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지 확인해 본다. 만약 피부가 가렵다거나 홍반, 혹은 부어오르는 등의 자극 증상이 나타난다면 탈색하지 않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