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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앨버트 불라 CEO(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 사진 = 연합뉴스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부터 적용 예정이었던 ‘의약품 100% 관세 부과’ 계획을 일시적으로 보류했다.

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대형 제약사와 추가 계약을 협상하기 위해 관세 부과 계획을 잠시 연기했다.


이는 전날 화이자가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화이자가 자사 제품을 미국에 ‘최혜국 대우’ 가격, 즉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결정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17개 제약사에게 미국 내 약가 인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이후 나온 것이다. 화이자를 시작으로 백악관이 남은 16개 제약사와도 유사한 계약을 끌어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관계자는 “화이자와 맺은 계약처럼 대형 제약사들과의 계약 성사에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