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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쓰기에는 올리브유, 들기름 등이 적합하지만 이 역시도 과다 섭취하거나 튀김 요리로 자주 만들어 먹으면 안 좋다./클립아트코리아
요리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가 바로 오일이다. 종류가 워낙에 많은데 당뇨병 환자에게는 어떤 오일이 적합할까?

대부분의 식물성 오일은 포화지방이 적고 불포화지방이 많아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한 편이지만, 오일의 종류마다 차이가 있어 제대로 알고 선택해야 한다.

닥터키친 식이연구소에서 펴낸 책 '닥터키친의 맛있는 당뇨 밥상'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오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게 포화지방의 함량이다. 포화지방은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리지는 않지만,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높여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식물성 오일 중에는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한 제품이 있는데, 바로 코코넛오일과 팜유다.


코코넛오일은 포화지방 함량이 84%로, 이는 48%의 포화지방을 함유한 버터보다도 많은 양이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은 심혈관질환 합병증을 조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포화지방과 오메가6 지방산은 적고, 오메가3 지방산 또는 오메가9 지방산이 풍부한 오일을 먹는 게 식단 관리에 유리하다. 올리브유, 들기름, 카놀라유, 홍화유, 아마씨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55%로, 열을 가하지 않는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발연점이 낮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역시 차갑게 먹는 샐러드 드레싱이나 빵을 찍어먹는 소스로 적합하다. 비료겆 발연점이 높은 퓨어 올리브유는 볶음 요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오메가9 지방산 함량이 72%인 카놀라유 역시 발연점이 높아 다양한 요리에 쓰게 좋다.

다만 어떤 오일을 쓰든 간에 기름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튀김 등은 피하는 게 좋다. 당뇨병 환자는 칼로리를 과다 섭취하면 여러 합병증 위험이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