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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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50)이 최근 건강 이상으로 쓰러졌던 일화를 고백했다./사진=한석준 인스타그램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50)이 최근 건강 이상으로 쓰러졌던 일화를 고백했다.

30일 한석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이라는 하루에 감사합니다”라며 “지난주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기억이 끊긴 채로”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석준은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다”며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안 나왔다”고 말했다.

응급실에 실려 가 뇌 촬영을 마치고 찢어진 곳을 치료받았다는 한석준은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아내가 없었더라면, 수많은 ‘만약’ 중 하나라도 달렸다면 지금 이 순간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석준이 어떤 이유로 쓰러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식을 잃고 넘어질 경우 뇌진탕과 같은 위험이 따를 수 있다. 뇌진탕은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뒤 뇌의 일부 기능이 일시적으로 소실되는 것을 뜻한다. 환자는 잠시 의식을 잃거나 일시적인 기억 상실 증세를 보이며 어지러움, 두통 등을 호소한다.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우도 있으며 이명, 청력 저하를 겪기도 한다. 외상으로 인해 뇌의 전기 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고 신경전달물질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을 경우 뇌 기능에 장기적으로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뇌진탕은 뇌졸중 위험까지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자호 교수·최윤정 연구교수팀이 지난 3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세 미만 뇌졸중 경험자는 같은 나이의 일반인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1.9배 높았다.

뇌진탕 외에도 두부외상을 입은 상태에서는 뇌출혈이나 두개골 골절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뇌 CT나 MRI 검사를 진행해 이상소견이 없는지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뇌출혈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져 뇌로 향하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을 말한다. 만약 기절하거나 쓰러질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면 혼자 있지 말고 주변에 알리거나 전조 증상이 있을 때는 바닥에 앉거나 벽에 기대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