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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DB
암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 중, 하나가 죄책감입니다. 암에 걸린 이유가 자신의 과거 때문인 것만 같다고 호소합니다. 자신을 탓하며 우울감이 지속되면 치료 예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현명한 감정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
1. 암 경험자는 암을 이겨내며 다양한 감정을 느낍니다.
2. 현재에 집중하며 일상 속 작은 즐거움을 찾으세요.

암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 겪기도

암 경험자는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느낍니다. 암 자체가 주는 생존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 재정 부담감 등으로 인해 죄책·우울감을 호소하곤 합니다. 실제로 암 환자의 35~44%가 디스트레스(암 치료 과정에서 겪는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를 겪는다는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 통계가 있습니다.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는 “자신이 제대로 몸을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이나, 치료로 중단되는 사회 환경 변화는 암 환자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술이나 항암·방사선 등의 치료 중에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으로 인한 피로와 무기력감도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이러한 감정은 암 치료 후에도 이어집니다. 미국 미시간대의대 연구팀이 암 경험자를 대상으로 불안장애 검사를 한 결과, 치료가 끝난 후에도 불안과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암 환자’라는 사회적 낙인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삶의 질 저하시켜
이러한 감정은 암 환자에게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 지속적인 우울감은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돼 면역력을 약화시킵니다. 암을 진단받고 치료받는 과정에서 겪는 정신적인 고통인 ‘디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면역과 호르몬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조서은 교수는 “불안과 외로움은 신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전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암 환자의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울감이 지속되면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삶의 의지를 못 느껴 극단적인 선택 위험까지 높아집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혈액종양내과 현명한 교수는 “환자 스스로는 치료를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하고,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대화 단절과 소외감이 심해질 수 있다”며 “심리적 요인을 단순한 ‘마음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적극적인 개입과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고 말했습니다.


긍정적 생각하며 규칙적 생활습관 유지해야
우선, 암 환자 스스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분노, 서글픈 감정을 버리고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며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또한 이러한 감정을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명한 교수는 “암 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디스트레스를 겪는 만큼,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면 위생을 지키며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호흡법 같은 이완요법을 활용하세요. 우울하다고 집에서 혼자 고독을 즐기는 것은 금물입니다. 암 환우 모임이나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른 환자들과 경험을 나누세요.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뇌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치며 활발한 신체활동으로 이어져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치료 관련 궁금증과 두려움을 줄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보호자의 역할도 커
보호자의 정서적 지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환자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암 환자에게 큰 위안이 됩니다. 무엇보다 환자가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사랑과 존중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세요. 조서은 교수는 “환자와 가족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며 “일상의 작은 즐거움이나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게 암 환자에게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보호자가 함께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취미 활동을 공유하세요.

한편, 가족은 암 경험자의 불면, 불안, 우울 등과 같은 디스트레스를 간과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전문의 도움을 권유하고, 진료에 함께 참여해 적극적인 지지자로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일정 수준 이상 지속되면 정신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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