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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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우진(46)이 최근 체중 감량에 성공한 일화를 밝혔다. ​/사진=뉴스1
배우 조우진(46)이 최근 체중 감량에 성공한 일화를 밝혔다.

26일 서울 한 카페에서 영화 '보스'의 주역 배우 조우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우진은 "이번 보스 영화 홍보 활동을 하면서 8kg이 빠졌다"며 "뭔가를 음미하거나 즐길 시간이 없었고, 영화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각오만 갖고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1일 1식을 하는 편인데, 안 먹으면 죽겠다 싶어서 삼시세끼를 다 먹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우진이 평소 실천한다는 1일 1식의 핵심은 공복을 유지해서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며 살을 빼는 방법이다. 평소 우리 몸은 지방을 생존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 인식해 당을 지방보다 먼저 연소시킨다. 하지만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면 우리 몸은 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당을 섭취하지 않아 혈당이 낮아지고, 인슐린 수치도 낮아져서 지방이 먼저 빠르게 연소한다.


다만, 1일 1식이 건강한 식사법으로 보긴 어렵다.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생체 리듬이 깨져 성장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을 수 있다.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면 근육량, 골밀도, 활력, 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폭식 위험도 커진다. 우리 몸은 배가 고프면 그렐린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식욕을 느끼고,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르면 렙틴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음식 섭취를 멈추는데, 굶게 되면 이런 호르몬이 교란되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이 호르몬에 관여를 받지 않고 먹게 되면서 충동적으로 폭식하게 된다.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학술지에 게재된 저널에 따르면, 폭식할 때 산화 스트레스가 빠르게 생성되면서 노화가 촉진되거나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면 1일 1식보다는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몸의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운동으로 근력이 생겨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면 지방으로 축적되는 영양소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식사량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