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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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향(35)이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 촬영 후 급성 간염으로 치료를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캡처
배우 임수향(35)이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 촬영 후 급성 간염으로 치료를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임수향은 과거 웹예능 촬영 당시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임수향은 “드라마 홍보차 나갔는데, 상대역이었던 지현우가 다음날 촬영 때문에 술을 자제하더라”며 “남은 출연자가 나밖에 없어서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숙취가 심해서 술을 잘 안 마시는데, 그날은 너무 많이 마셔서 급성 간염에 걸렸다”며 “짠한형 출연 이후 3개월간 약을 먹었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4월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홍보를 위해 지현우와 ‘짠한형’을 찾은 바 있다. 임수향이 앓았던 급성 간염은 어떤 질환일까?

급성 간염은 6개월 이내에 간세포에 급격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원인은 바이러스, 약물, 독성 물질, 알코올 등 다양하다. 특히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B형·C형 간염 바이러스가 흔하며, 전염성이 강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질 ▲미열 ▲구토 ▲황달 등이 있다.


대부분 간염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술로 인한 알코올 간염도 적지 않다. 대한간학회가 발간한 '한국인 간질환 백서(2023)'에 따르면, 국내 알코올 간염 환자 수는 3만5300명을 넘는다. 알코올 간질환 중 하나인 알코올 간염은 지방만 축적되는 지방간과는 달리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 반응을 동반한다. 급격한 간기능 장애가 술로 인해 나타나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일반적인 간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중증으로 악화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간염이 얼마나 마셔야 생기는지에 대한 기준은 없다. 발생 위험은 성별·유전적 요인·영양상태 등에 따라 개인차가 크다. 특히 여성이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 이미 바이러스 간염이 있는 경우에는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한간학회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알코올 20g 이하(소주 2잔), 여성은 10g 이하가 안전 기준으로 알려졌지만, 개인의 알코올 대사 능력에 따라 차이가 크다.

알코올성 간염 치료의 핵심은 금주다. 더 이상의 간 손상을 막기 위해 음주를 완전히 중단하고, 영양상태 개선·간 기능 회복을 병행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대한간학회는 알코올 간질환자는 술을 끊어야 하고, 특히 심한 알코올 간염의 경우 반드시 단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