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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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규리(46)가 30대에 뇌출혈을 진단받기 전 느꼈던 증상을 고백했다./사진=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트로트 가수 박규리(46)가 30대에 뇌출혈을 진단받기 전 느꼈던 증상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뇌졸중의 숨은 방아쇠’ 편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박규리는 “뇌출혈을 진단받기 전 벼락 치는 듯한, 보통은 느낄 수 없는 두통을 느끼면서 ‘뭔가 잘못된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눈을 눌렀다 떼면 앞이 안 보일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었고,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이미 뇌에서 피가 터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이 심각했다는 박규리는 “병원에 빨리 오지 못했다면 다른 쪽으로 터져서 더 심한 마비가 왔을 거고 생명에도 굉장히 위급했던 상황이었다”며 “50대는 되어야 오는 병이라 생각해서 뇌출혈이라는 병명을 듣고 너무 놀랐었다”고 전했다.


뇌출혈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져 뇌로 향하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을 말한다. 증상은 뇌의 어느 부위 혈관이 터졌는지에 따라 다르다. 신체 한쪽이 마비되거나 감각이 저하된다. 또 한쪽 눈의 시력이 소실되거나 양쪽 눈의 시력이 저하되는 시각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박규리처럼 두통이 심하게 올 수 있는데, 일반 두통과 뇌 문제로 인한 통증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두통이 생겼을 때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증상들, 즉 ▲앞이 잘 안 보이거나 ▲귀가 안 들리고 ▲걸음걸이나 말이 어눌해지고 ▲경련이 일어나는 등 증상이 동반되면 뇌 이상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뇌출혈은 4.5시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기 어려워 최대한 빨리 방문해야 한다.

예방법은 뭘까?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박용숙 교수는 대한뇌혈관외과학회지 ‘JCEN’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고혈압, 비만, 흡연, 음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모두 조절을 통해 관리함으로써 사전에 충분히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반드시 젊을 때부터 혈압 및 체중 관리,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