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가수 겸 배우 엄정화(56)가 신체 나이가 30대라고 밝히며 그 비법을 공개했다./사진=에일리언컴퍼니
가수 겸 배우 엄정화(56)가 신체 나이가 30대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히며 그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중 25년 세월을 단숨에 뛰어넘은 경력 단절 톱스타 봉청자 역을 맡았던 엄정화는 ‘캐릭터를 위해 증량도 했냐’는 질문에 “그러지는 못했는데, 촬영할 때는 부담 없이 먹었다”며 “변신한 앞뒤로는 한 달 정도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엄정화는 건강 관리 비법도 공개했다. 그는 “너무 감사하게도 신체 나이가 30대”라며 “피검사를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저당 위주로 먹는다”며 “설탕하고 밀가루를 아예 안 먹을 수는 없지만 평소 먹는 것보다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엄정화가 절제한다는 설탕은 실제로 노화를 촉진하는 음식이다. 설탕이 몸에 들어가면 이를 소화하고 배출시키기 위해 비타민, 미네랄, 칼슘이 다량 쓰인다. 이 과정에서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가 많이 생긴다. 이 외에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이를 정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된다. 그러면 다시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는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이는 당뇨병이나 관상동맥질환 등의 위험을 키운다.

밀가루도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정제 탄수화물인 밀가루도 혈당지수가 높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피부에도 좋지 않다.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부하(몸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가 촉진돼 체내 성분 ‘IGF-1’이 증가한다. 이 성분이 늘어나면 피부에 염증이 더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생기기도 쉽다.

정제 탄수화물이 암 발병 위험도 키운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뉴욕대 영양학과 연구에 따르면,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은 여성이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먹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67%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