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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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인구 고령화와 함께 관절염 환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관절염 환자는 2021년 399만명에서 2023년 432만명으로 증가했다. 관절염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만큼, 젊을 때부터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연골, 한 번 손상되면 복구 어려워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 완충 작용을 하는 연골이 닳거나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 연골을 형성하고 있는 복합 단백질 등의 체내 합성률이 저하되기 때문인데, 뼈의 마찰로 뼈와 인대가 손상되면 통증과 염증을 일으킨다. 특히 연골은 혈관과 신경이 없어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연골의 70%가 마모돼도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는 점이다.

관절과 연골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실내 자전거나 수영이 추천된다. 자전거는 체중이 엉덩이에 실려 관절의 부담을 덜며, 수중 운동은 부력을 이용해 움직이므로 관절의 체중 부하를 줄일 수 있다. 운동은 하루 30분, 주 3회 이상 권장된다.


◇영양제 섭취도 관절 건강에 도움

연골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콘드로이친'이 대표적이다. 콘드로이친은 연골 탄성을 유지하는 성분으로, 관절 충격을 완화하고 영양을 공급한다.

체내 콘드로이친 함량은 나이가 들수록 줄며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나 영양제 섭취를 통해 보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콘드로이친 황산을 함유한 일부 원료에 대해 관절·연골 건강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콘드로이친 황산과 단백질을 함께 함유한 뮤코다당·단백이다. 뮤코다당·단백은 소, 돼지, 상어 등의 연골 조직에서 추출한다. 특히 상어연골은 단백다당체 함량이 높아 콘드로이친 공급원으로 주목받는다. 체중의 5%에서만 얻을 수 있는 희소한 자원으로, 포유류에 비해 1000배 많은 연골을 보유해 풍부한 콘드로이친 공급원으로 알려졌다.

국제 학술지에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콘드로이친을 3~6개월간 꾸준히 섭취했을 때 중등도 이상 통증을 호소한 환자군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류마티스학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콘드로이친을 6개월 섭취했을 때 소염진통제와 유사한 효능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