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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보통 45~55세가 되면 폐경을 겪는다. 몸속 호르몬 분비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안면홍조, 불면증, 기분 변화 등 크고 작은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폐경이 45세 미만에서 나타나는 것을 조기 폐경이라 하는데, 조기 폐경을 유발하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성생활이다. 영국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성생활이 많은 여성은 조기폐경 위험이 낮았다. 영국 런던대 연구팀이 약 3000명의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는데, "매주 성생활을 했다"고 답한 여성은 "한 달에 한 번도 성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여성보다 조기 폐경 위험이 28% 낮았다. 여성이 성행위를 하지 않으면, 몸이 '임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배란하지 않기 때문에 조기 폐경 가능성이 커진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모유 수유와 출산도 폐경 시기에 영향을 준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연구팀이 폐경 전 여성 10만888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임신 경험이 2회인 여성은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조기 폐경 위험이 16% 낮았고, 임신 경험이 3회 이상인 여성은 조기 폐경 위험이 22% 낮았다. 또한 임신 경험이 3회 이상이며, 7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조기 폐경 위험이 32% 낮았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조기 폐경은 초기에 호르몬 치료·생활습관 교정을 해야 증상 악화와 가임력 상실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월경을 불규칙하게 하거나 ▲과거에 비해 월경혈 양이 줄었거나 ▲최근 들어 얼굴이 자주 화끈거리며, 우울하거나 감정기복이 심하고 ▲오래 흡연했거나 ▲가족 중 조기 폐경인 사람이 있거나 ▲성조숙증을 경험했거나 ▲심한 비만·저체중이면 난소기능검사나 난포자극호르몬 수치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완전히 월경이 끊기기 전에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호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