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모델 박영선(57)이 갱년기로 인한 체중 변화와 관리 비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사진=MBN 시사교양프로그램 ‘알약방’ 캡처
모델 박영선(57)이 갱년기로 인한 체중 변화와 관리 비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알약방’에는 고(故) 앙드레김의 뮤즈로 불린 ‘1세대 톱모델’ 박영선이 출연했다. 이날 그는 “어렸을 때는 내가 정말 타고난 모델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무리 먹어도 살도 안 찌고 땀도 안 흘리고 그랬는데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3개월 만에 8kg이 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가서 건강 검진을 했더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와 이러다 큰일 나는 거 아닌가 걱정됐다”며 “살을 빼면서 혈관 건강도 함께 지키기 위해 식습관을 조절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박영선이 선택한 관리법은 기상 후 스트레칭과 하루 30분 이상 걷기, 그리고 아침 공복 올리브오일 챙겨 먹기였다. 특히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모델 ‘워킹’처럼 코어 근육에 신경 써서 걷는다고 밝혔다. 박영선이 공개한 관리법은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


◇스트레칭, 신진대사 촉진·유연성 향상
박영선처럼 기상 직후 스트레칭을 하면 잠들어 있던 몸을 깨우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몸의 신진대사율을 높여 하루 동안 소모되는 칼로리의 양을 늘린다. 또한 굳은 근육을 풀어줘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부상의 위험을 줄여준다. 유연성이 좋아지면 다양한 운동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다시 말해 아침 스트레칭은 본격적인 칼로리 소모에 앞서 몸을 준비시키는 과정이다.

◇걷기, 성인병 예방하고 우울감 완화
박영선이 하루 30분씩 하는 걷기 운동은 남녀노소 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심폐 기능과 혈액순환을 증진해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하는 등 신체·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미국 밴더빌트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단 15분이라도 ‘빠르게’ 걸을 경우 장기적으로 모든 질병에 의한 전체 사망률이 1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60분 이상 빠르게 걷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아예 걷지 않는 사람보다 27% 낮았다. 또, 박영선처럼 모델 워킹을 하듯 바른 자세로 걸으면, 칼로리 소모를 넘어 코어 근육 강화와 체형 교정에도 도움이 된다. 이는 뱃살 감소와 함께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올리브오일, 심혈관·장 건강에 도움
박영선이 매일 아침 공복에 먹는 올리브오일은 항산화 성분과 단일불포화지방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 ▲염증 완화 ▲콜레스테롤 조절 등에 유익하다. 공복에 섭취하면 장까지 빠르게 도달해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장내 유익균 성장을 돕고 염증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공복에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복부 팽만, 메스꺼움, 설사 등 소화기 불편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올리브오일은 고지방 식품으로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공복에는 한두 스푼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