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명. 지난해 매일 한국인 4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0년의 노력이 무상하게, 13년 만에 자살률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늘(16일)은 자살예방주간(9월 10일~16일)의 마지막 날이다. 이 주간을 이대로 보내기 전, 생각해 보자. 주변 사람이 우울하고 극한의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 우리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김현수 센터장(명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자살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소는 고립이다"며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연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잘 지내니, 어떻게 지내니, 식사는 했니 등 일상적인 말이라도 우선 연락을 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고 사회에 연결돼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고 했다.
대화할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수용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게 좋다. 반면 ▲너무 잦게 질문하거나 ▲감정적으로 충격을 받았다는 것을 표현하거나 ▲너무 베푸는 느낌을 주거나 ▲과중한 부담을 주는 질문은 삼가는 게 좋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김현수 센터장(명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자살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소는 고립이다"며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연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잘 지내니, 어떻게 지내니, 식사는 했니 등 일상적인 말이라도 우선 연락을 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고 사회에 연결돼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고 했다.
대화할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수용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게 좋다. 반면 ▲너무 잦게 질문하거나 ▲감정적으로 충격을 받았다는 것을 표현하거나 ▲너무 베푸는 느낌을 주거나 ▲과중한 부담을 주는 질문은 삼가는 게 좋다.
김현수 교수는 "단순히 '힘내', '파이팅', '네가 해내야할 일이야' 등 상대방의 의무를 강조하는 표현보다는 '함께 견뎌보자' 등 같이 이겨내자는 이야기를 하는 게 좋다"고 했다.
또 자살하려는 의도를 보이면 구체적이고, 단도직입적으로 '혹시 자살을 생각하고 있느냐?'고 질문해야 한다. 여러 임상을 통해 자살을 고민했던 사람은 해당 질문에 고마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가 인정한다면 천천히 얼마나 자주 생각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를 생각해 놓았는지 등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좋다.
주변 사람이 자살 고위험군인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김현수 교수는 "과거에는 우울 등 자살자 징후가 뚜렷하다고 봤는데, 최근 연구 결과 반드시 징후를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며 "자살 징후보다, 잠을 잘 자는지 밥을 규칙적으로 먹는지 등 일상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울만큼 학교 폭력, 경제적 부담 등 높은 스트레스 수치도 자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했다.
전통적으로 자살 징후라고 꼽히는 요인들로는 ▲자살이나 죽음에 대해 자주 언급하고 ▲연락이 뜸해지는 등 대외 활동이 줄어들거나 반대로 안 만나던 사람을 일부러 챙겨서 만나고 ▲술을 평소보다 자주 마시고 ▲소중하게 간직하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고 ▲주변을 정리 정돈하고 ▲주변 상황에 초연해지는 것 등이 있다. 이 징후들의 공통점은 평상시 안 하던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자살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선 가족이나 친지에게 알려야 한다. 절대 혼자 있게 하면 안 된다.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가를 찾아 효과적인 상담을 받도록 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