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이미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10대 소년의 장에서 아기 젖병 젖꼭지가 발견된 사례가 공개돼 화제다./사진=니드투노우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10대 소년의 장에서 아기 젖병 젖꼭지가 발견된 사례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니드투노우 등에 따르면, 10세 소년이 사흘간 구토와 복통을 겪었다. 이후 병원을 찾은 소년은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고, 충격적인 결과를 듣게 됐다. 소년을 진료한 의료진은 “소년의 장 속에 고무로 된 아기 젖병 젖꼭지가 발견됐다”며 “소년은 당시 탈수 상태였다”고 말했다.

공개된 엑스레이 사진에도 소년의 소장 중간 부위에 끼어있는 젖병 젖꼭지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의료진은 “소년은 자폐증을 앓고 있었으며 이전에도 이물질 삼킴 사고의 병력이 있었다”고 했다. 이후 곧바로 응급 복강경 수술을 진행했다. 복강경 수술은 배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 몇 개만 뚫어서 하는 수술을 말한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젖병 젖꼭지가 제거됐다. 소년은 수술 후 5일 만에 퇴원했으며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폐증은 사회적 소통과 행동에서 특이한 패턴이 나타나는 신경 발달 장애다. 대표적인 징후로는 ▲변화에 대한 적응 어려움 ▲감각 정보 처리의 어려움 ▲강한 집착이나 흥미를 보임 ▲대인관계 형성 어려움 등이 있다.

영국 자폐 및 감각 치료 전문 기관 ‘케이러스 테라피스’의 설립자 겸 대표인 코너 맥도너는 “경험상 자폐증은 남아보다 영아에게 흔하게 나타난다”며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폐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자폐 아동의 언어와 사회성, 일상 적응력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자폐증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행동발달치료 등이 있다. 자폐 그 자체를 치료하지는 않지만 과잉행동이나 불안, 우울, 분노 조절 등을 완화하는 데 약물을 사용한다. 또 행동발달치료는 언어 및 놀이치료나 사회성 훈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