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녹차 등에 함유된 카페인이 항생제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튀빙겐대 연구팀은 94종의 화학물질이 대장균의 유전자 조절 및 수송 단백질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수송 단백질은 세포의 생체막을 통과해 물질을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특수한 단백질이다.
연구 결과, 30종의 화학물질이 대장균의 유전자 조절 및 단백질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페인은 대장균이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을 흡수하는 능력을 감소시켰다. 카페인은 대장균의 유전자 조절 인자를 자극해 일련의 변화를 유발했고, 이로 인해 여러 수송 단백질이 바뀌면서 항생제인 시프로플록사신)의 세포 내 유입이 줄어들었다. 이 현상을 ‘길항적 상호작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효과는 대장균과 가까운 종인 살모넬라 엔테리카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비슷한 세균 종이라도 환경 자극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며, 이는 항생제 흡수 경로나 수송 단백질의 차이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항생제 치료 시 어떤 음식이나 약물이 함께 먹는지, 복용량과 조합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독일 튀빙겐대 연구팀은 94종의 화학물질이 대장균의 유전자 조절 및 수송 단백질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수송 단백질은 세포의 생체막을 통과해 물질을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특수한 단백질이다.
연구 결과, 30종의 화학물질이 대장균의 유전자 조절 및 단백질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페인은 대장균이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을 흡수하는 능력을 감소시켰다. 카페인은 대장균의 유전자 조절 인자를 자극해 일련의 변화를 유발했고, 이로 인해 여러 수송 단백질이 바뀌면서 항생제인 시프로플록사신)의 세포 내 유입이 줄어들었다. 이 현상을 ‘길항적 상호작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효과는 대장균과 가까운 종인 살모넬라 엔테리카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비슷한 세균 종이라도 환경 자극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며, 이는 항생제 흡수 경로나 수송 단백질의 차이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항생제 치료 시 어떤 음식이나 약물이 함께 먹는지, 복용량과 조합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복합진통제도 카페인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약을 먹은 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 드링크제를 마실 경우 ‘카페인 과잉상태’가 될 수 있다. 이 상태가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한 경우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