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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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수용이 딸의 지적에 모발이식과 눈썹 문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사진=MBC 예능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김수용(58)이 딸의 지적에 모발이식과 눈썹 문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김수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용은 “딸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자기 친구가 어떤 남자랑 걸어가는 걸 보고 ‘너희 오빠야?’라고 했더니 ‘우리 아빠야’라고 했다더라”라며 “(그 친구의) 아빠가 어떻게 저렇게 젊을 수 있냐고 해 가슴이 아팠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딸이 아빠는 연예인인데 왜 그렇게 관리를 안 하냐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그거 때문에 젊어 보이려고 모발이식(수술)도 두 번 하고 눈썹 문신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수용이 두 번 받았다는 모발이식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탈모 부위로 옮겨 심는 수술로, 방식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절개식은 두피를 일정 부분 절개해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이다. 비절개식은 두피 절개 없이 모낭을 하나씩 뽑아 심는 방법으로,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 오늘성형외과 곽인수 대표원장은 “비절개술은 절개 흉터가 없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지만, 절개식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20~30% 비싸다”며 “또 많은 양을 이식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환자의 두피 상태를 고려한 수술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한 비절개 수술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모발이식은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지만, 드물게 가려움·부종·모낭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모낭을 떼어낸 부위에 흉터나 감각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모낭을 떼어낸 부위 혹은 모낭을 이식한 부위의 모발이 모두 탈락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두피가 자극받으면서 혈액순환이 바뀌어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나 혈액순환이 개선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된다.

모발이식 전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달걀·콩·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과 비타민E가 많은 견과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연어 등이 모발·두피 건강에 좋다. 기름지고 짠 음식이나 육류와 같이 포화지방이 많이 든 음식, 술은 피지 분비를 촉진해 두피를 기름지게 만든다. 곽인수 원장은 “금연과 금주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지성이면 하루 한 번은 샴푸를 권하고,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용이 받았다고 밝힌 눈썹 문신은 반영구 화장 시술 중 가장 흔한 방식으로, 바늘로 염료를 피부에 주입해 눈썹 모양을 교정한다. 다만 염료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시술 부위가 붓거나 가렵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2주 이상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는 지연성 과민반응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켈로이드 체질은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사전에 피부 민감도 검사나 알레르기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