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모발이식 계획 중인데… 부작용은 없을까?
강수연 기자
입력 2022/12/08 05:30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절개식은 후두부에서 일정 부분을 절개해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이다. 절개식은 수술 과정상 절개를 진행하다 보니 통증과 흉터의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또한 흉터 부위의 영구적 탈모, 두피 당김, 두통 같은 후유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비절개식은 두피 절개 없이 모낭을 개별적으로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비절개식은 모낭을 채취하는 부위를 삭발하지 않아 수술 직후에 티가 덜 난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낭 단위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주위 모낭들을 손상할 가능성이 크다.
간혹 모낭을 뗀 부위 혹은 모낭을 이식한 부위의 모발이 모두 탈락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수술 과정에서 두피가 자극받아 생긴 혈액순환 장애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모발이식 후 머리가 곱슬머리로 자란다는 사례도 종종 있는데, 이 역시 대부분 수술 중 모낭이 손상을 입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대개 자연스레 회복된다.
수술 후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선 수술 전후로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 수술의 부작용은 대부분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데, 금연은 원활한 혈액순환에 큰 도움을 준다. 수술 후엔 모낭을 떼어낸 부위에 항생제 연고를 주기적으로 도포해 모낭염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