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가 단순히 기분이 안 좋을 때와 고통을 느낄 때의 울음소리를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구분하고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리옹대 연구팀은 성인이 아기 울음을 들을 때 어떤 생리적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아기를 직접 돌본 경험이 거의 없는 성인 남녀 참가자들에게 아기가 가벼운 불편함을 표현한 울음과 급성 통증을 표현한 울음을 각각 들려줬다. 울음소리는 목욕 중 불편을 느낄 때, 예방접종 주삿바늘에 찔릴 때 등 실제 상황에서 녹음된 총 16가지였으며, 참가자들은 이를 여러 차례 반복해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열화상 카메라로 참가자들의 얼굴 온도를 측정해 자율신경계 반응을 분석했다. 얼굴 온도는 심리적 자극에 따라 혈류가 몰리며 민감하게 변해, 정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그 결과, 아기 울음 속에 비선형 현상(울음소리가 갑자기 갈라지거나 거칠어지는 특징)이 많이 포함될수록 성인의 얼굴 온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아기가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커지고 비선형 현상이 두드러질수록, 얼굴 온도 변화는 울음소리의 크기 변화와 더 밀접하게 동기화됐다.
아기는 고통을 느낄 때 흉곽을 강하게 수축하면서 높은 압력의 공기를 내뿜고, 이 과정에서 거친 불협화음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울음의 음향적 특징이 성인의 몸을 자극해 단순히 귀로 듣고 구분하는 차원이 아니라 자율신경계가 즉각 반응하도록 만든다”고 했다. 이런 반응은 성인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나타났으며, 울음소리의 음높이와는 관계가 없었다.
연구팀은 “아기의 울음에 담긴 고통은 성인에게 즉각적인 정서 반응을 일으킨다”며 “우리가 울음을 해석하기 전에 이미 자율신경계가 먼저 반응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얼굴 온도라는 단일 지표만을 활용했기 때문에 심박수나 뇌 활동 같은 다른 생리적 지표를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프랑스 리옹대 연구팀은 성인이 아기 울음을 들을 때 어떤 생리적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아기를 직접 돌본 경험이 거의 없는 성인 남녀 참가자들에게 아기가 가벼운 불편함을 표현한 울음과 급성 통증을 표현한 울음을 각각 들려줬다. 울음소리는 목욕 중 불편을 느낄 때, 예방접종 주삿바늘에 찔릴 때 등 실제 상황에서 녹음된 총 16가지였으며, 참가자들은 이를 여러 차례 반복해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열화상 카메라로 참가자들의 얼굴 온도를 측정해 자율신경계 반응을 분석했다. 얼굴 온도는 심리적 자극에 따라 혈류가 몰리며 민감하게 변해, 정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그 결과, 아기 울음 속에 비선형 현상(울음소리가 갑자기 갈라지거나 거칠어지는 특징)이 많이 포함될수록 성인의 얼굴 온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아기가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커지고 비선형 현상이 두드러질수록, 얼굴 온도 변화는 울음소리의 크기 변화와 더 밀접하게 동기화됐다.
아기는 고통을 느낄 때 흉곽을 강하게 수축하면서 높은 압력의 공기를 내뿜고, 이 과정에서 거친 불협화음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울음의 음향적 특징이 성인의 몸을 자극해 단순히 귀로 듣고 구분하는 차원이 아니라 자율신경계가 즉각 반응하도록 만든다”고 했다. 이런 반응은 성인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나타났으며, 울음소리의 음높이와는 관계가 없었다.
연구팀은 “아기의 울음에 담긴 고통은 성인에게 즉각적인 정서 반응을 일으킨다”며 “우리가 울음을 해석하기 전에 이미 자율신경계가 먼저 반응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얼굴 온도라는 단일 지표만을 활용했기 때문에 심박수나 뇌 활동 같은 다른 생리적 지표를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왕립학회보 인터페이스(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에 지난 10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