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5~19세 아동·청소년 비만율이 저체중율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발표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유니세프는 약 190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기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아동·청소년의 저체중율은 지난 2000년 13% 대비 올해 9.2%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비만율은 3%에서 9.4%로 세 배 넘게 늘었다. 비만율이 저체중율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비만율이 저체중율을 앞질러, 전 세계 아동·청소년 10명 중 1명꼴인 1억8800만 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태평양 섬나라로, 아동·청소년 세 명 중 한 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왔다. 실제로 쿡 제도는 37%, 나우루는 33%에 달하는 아동·청소년 비만율을 보였다. 한국 또한 비만율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청소년 과체중 비율이 2000년 19.7%에서 2022년 33.9%로 증가했으며, 비만율도 5.8%에서 14%로 증가했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커 아동·청소년기에 비만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살이 쪄도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진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은 지방세포의 크기도 커지고 세포 수도 증가한다. 한 번 생긴 지방 세포는 살이 빠져도 몸의 구석구석에 잠복해 있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살이 찔 수 있는 것이다.
유니세프는 비만율이 증가한 현상에 대해 식생활 변화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설탕, 정제 탄수화물, 첨가물 등이 많이 들어간 초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식습관을 지적했다. 유니세프는 보고서를 통해 아동기 과체중과 비만 예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없으면 비만 관련 건강 문제로 각국은 경제적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2035년까지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적 손실이 연간 4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유니세프 캐서린 러셀 총재는 “제대로 된 영양 공급은 저체중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을 강조했다. 러셀 총재는 “아이들의 뇌 발달과 성장에 중요한 과일과 채소, 단백질을 가공식품이 대체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는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유니세프는 약 190개국 아동·청소년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기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아동·청소년의 저체중율은 지난 2000년 13% 대비 올해 9.2%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비만율은 3%에서 9.4%로 세 배 넘게 늘었다. 비만율이 저체중율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비만율이 저체중율을 앞질러, 전 세계 아동·청소년 10명 중 1명꼴인 1억8800만 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태평양 섬나라로, 아동·청소년 세 명 중 한 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왔다. 실제로 쿡 제도는 37%, 나우루는 33%에 달하는 아동·청소년 비만율을 보였다. 한국 또한 비만율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청소년 과체중 비율이 2000년 19.7%에서 2022년 33.9%로 증가했으며, 비만율도 5.8%에서 14%로 증가했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커 아동·청소년기에 비만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살이 쪄도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진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은 지방세포의 크기도 커지고 세포 수도 증가한다. 한 번 생긴 지방 세포는 살이 빠져도 몸의 구석구석에 잠복해 있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살이 찔 수 있는 것이다.
유니세프는 비만율이 증가한 현상에 대해 식생활 변화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설탕, 정제 탄수화물, 첨가물 등이 많이 들어간 초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식습관을 지적했다. 유니세프는 보고서를 통해 아동기 과체중과 비만 예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없으면 비만 관련 건강 문제로 각국은 경제적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2035년까지 과체중과 비만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적 손실이 연간 4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유니세프 캐서린 러셀 총재는 “제대로 된 영양 공급은 저체중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을 강조했다. 러셀 총재는 “아이들의 뇌 발달과 성장에 중요한 과일과 채소, 단백질을 가공식품이 대체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는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