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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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31)가 고난이도 자이로토닉 동작을 여러 개 선보였다.​/사진=유튜브 채널 ‘하이슬기’​
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31)가 고난이도 자이로토닉 동작을 여러 개 선보였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하이슬기’에서 슬기는 요즘 열심히 하고 있는 운동으로 자이로토닉을 소개했다. 슬기는 “연습생 때부터 나름 오래 한 운동인데 2년 만에 다시 열심히 한다”며 “힘들지만 하고 나면 몸도 더 유연해지고 속근육이 잡혀가는 느낌이 들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슬기는 자이로토닉 기구인 풀리 타워를 이용한 운동을 한 뒤, 점핑-스트레칭 보드에서 ‘슬라이딩 워크’와 ‘프로펠러 워크’라는 동작으로 복근 운동을 했다.


운동 후 슬기는 “다양한 기구로 정말 많은 운동을 할 수 있다”며 “요즘 되게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슬기가 열심히 하는 운동 자이로토닉, 어떤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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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 리버스 동작을 수행 중인 슬기./사진=유튜브 채널 ‘하이슬기’​
◇자세 교정·관절 유연성 향상에 도움
자이로토닉은 인체의 역학적 구조를 토대로 만들어진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으로, 재활 운동에서 비롯됐다. 자이로토닉(Gyrotonic)의 ‘gyro’는 3차원의 모든 방향을 뜻하고, ‘tonic’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의미한다. 자이로토닉은 이 운동에만 사용되는 특수기구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특수기구로는 ▲풀리 타워 ▲점핑-스트레칭 보드 ▲자이로토너 등이 있다. 이 기구들을 이용하면 무용, 체조, 수영 및 태극권의 동작 원리를 반영해 우리 몸의 주요 근육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척추와 몸통의 움직임을 만들어 체형 교정에도 좋다.

자이로토닉 운동을 하면 평상시 잘 사용하지 않는 신체 부위까지 활용해서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또, 몸의 긴 축을 계속 유지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관절 사이의 공간도 늘어나고, 관절의 유연성에도 좋다. 자이로토닉은 나선형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운동이라 몸 전체의 움직임을 증가시켜서 척추를 강화하고, 근육 조화를 돕는다. 이는 자세 교정, 척추 정렬 등에 효과적이라 성장기 아이들이나 임산부의 체형 관리에 효과적이다. 자이로토닉은 한 동작에서 다른 동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때문에 기구에 맞게 자세를 잡으면서 근육 긴장도 풀어줄 수 있다. 또한 경직된 허리의 유연성을 회복하도록 도와서 손상된 신체 부위를 재활할 때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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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워크와 프로펠러 워크를 수행 중인 슬기./사진=유튜브 채널 ‘하이슬기’​
◇기구 사용해 몸 지탱하는 근육 키워
슬기가 사용한 풀리 타워는 대표적인 자이로토닉 기구로, 도르래(풀리) 원리를 활용해 운동할 수 있다. 슬기가 한 동작은 ‘돌핀 리버스’ 동작의 일부다. 다리를 들어 올리면서 엉덩이 근육과 햄스트링을 강화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 비긴필라테스&자이로토닉 하권영 원장은 “목으로 몸을 지탱하지 않도록 복부와 다리를 연결하는 힘과 등, 햄스트링 같은 후면을 쓰는 연습을 충분히 한 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슬기가 한 슬라이딩 워크와 프로펠러 워크는 점핑-스트레칭 보드를 사용하는 동작이다. 점핑-스트레칭 보드는 발판인 슬라이딩 플랫폼과 두 개의 회전원판, 상단의 바로 이루어진 기구다. 슬라이딩 워크를 수행할 땐 슬라이딩 플랫폼에 손을 올리고 발판에 발을 올린 채 하체만 구부렸다가 펴면서 복근과 허벅지 근육을 키운다. 프로펠러 워크는 회전원판에 발을 올린 채 원판을 돌리는 동작이다. 동작을 수행할 때 상체는 고정된 상태다. 하권영 원장은 “두 동작은 관절을 열어주고 전신의 협응력을 길러준다”며 “유연한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차분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