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령사회로 매년 대장내시경을 받는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예방과 조기발견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고령층에겐 검사로 얻는 이득보다 합병증 등 부작용에 의한 손해가 더 클 수 있다. 대장내시경은 언제까지 받는 게 좋을까?
국가암검진 기준에는 상한 연령이 없다. 대장암은 50세 이상 1년마다 대변잠혈검사(1차), 내시경(2차) 검사를 받게 돼 있다. 위암은 40세 이상이 2년마다 내시경 검진을 받게 돼 있다. 이로 인해 2023년 기준 80세 이상 위암 검진 수검자는 약 32만9000명, 대장암 검진 수검자는 약 39만5000명에 달한다.
그러나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80대 이상에선 위·대장 내시경 검사의 암 예방 효과가 불분명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산하 ‘의료 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단이 2004년부터 2020년까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75세 이상 노인 1만9000명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대장암 발생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용종을 조기 발견하고 제거해 대장암 발생률을 낮춘다는 대장 내시경의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해당 연구에서 80세 이상에서는 대장 내시경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억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위 내시경 효과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원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 암 검진 때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은 8만6000명과 검사를 안 받은 동일 인원의 위암 사망률을 분석했는데 79세까지는 위암 사망이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0세에는 위암 발생 억제 효과가 급격히 낮아졌고, 81세부터는 위 내시경 검사에 따른 위암 발생 억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국내 위암·대장암 관련 학회의 내시경 검진 권고안 내용과 비슷한 결과다. 관련 학회들은 위 내시경 검사는 75세부터, 대장 내시경은 81세부터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80대의 경우 내시경 검진으로 인한 이득보다 몸에 무리가 가는 손해가 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학회는 8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위 내시경 검사로 인해 사망률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
같은 이유로 미국도 대장 내시경 검진 권고 연령이 75세까지다. 학계는 90세 노인에게서 암이 발견돼도 심폐 기능 등 전신 상태로 수술이나 항암 치료는 어렵기 때문에 고령자의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검진의 필요성을 따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국가암검진 기준에는 상한 연령이 없다. 대장암은 50세 이상 1년마다 대변잠혈검사(1차), 내시경(2차) 검사를 받게 돼 있다. 위암은 40세 이상이 2년마다 내시경 검진을 받게 돼 있다. 이로 인해 2023년 기준 80세 이상 위암 검진 수검자는 약 32만9000명, 대장암 검진 수검자는 약 39만5000명에 달한다.
그러나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80대 이상에선 위·대장 내시경 검사의 암 예방 효과가 불분명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산하 ‘의료 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단이 2004년부터 2020년까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75세 이상 노인 1만9000명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대장암 발생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용종을 조기 발견하고 제거해 대장암 발생률을 낮춘다는 대장 내시경의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해당 연구에서 80세 이상에서는 대장 내시경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억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위 내시경 효과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원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 암 검진 때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은 8만6000명과 검사를 안 받은 동일 인원의 위암 사망률을 분석했는데 79세까지는 위암 사망이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0세에는 위암 발생 억제 효과가 급격히 낮아졌고, 81세부터는 위 내시경 검사에 따른 위암 발생 억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국내 위암·대장암 관련 학회의 내시경 검진 권고안 내용과 비슷한 결과다. 관련 학회들은 위 내시경 검사는 75세부터, 대장 내시경은 81세부터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80대의 경우 내시경 검진으로 인한 이득보다 몸에 무리가 가는 손해가 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학회는 8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위 내시경 검사로 인해 사망률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
같은 이유로 미국도 대장 내시경 검진 권고 연령이 75세까지다. 학계는 90세 노인에게서 암이 발견돼도 심폐 기능 등 전신 상태로 수술이나 항암 치료는 어렵기 때문에 고령자의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검진의 필요성을 따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