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내시경 시술 한참 뒤 大腸에 구멍… '지연 천공' 아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06 09:03
크거나 납작한 용종 절제 주원인
24시간 내 복통·발열… 수술해야
한양대병원 소화기센터 이오영 교수는 "지연 천공은 대장 용종 절제술을 하다가 주로 발생한다"며 "대장 용종 절제를 할 때는 전기나 열이 가해지는 나이프를 이용하는데, 용종을 절제한 점막 밑으로 전기·열 손상이 있어 뒤늦게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연 천공은 크기가 크거나 납작한 용종을 절제할 때 위험이 있다.
지연 천공이 있으면 갑자기 복통·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이오영 교수는 "대장 용종 절제술을 받은 사람이 24시간 안에 복통·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단은 복부 CT를 찍어서 내릴 수 있으며, 지연 천공의 경우는 내시경으로 천공을 봉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대부분 수술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