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3년간 가장 많은 식중독 환자를 유발한 균은 '노로바이러스'였다. 지난해는 '살모넬라'가 제 1의 식중독 원인균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2024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그 결과 총 256건, 환자 수 7624명으로 전년 대비 발생건수는 26%, 환자수는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살모넬라 식중독은 건수가 2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 식중독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 58건(32%), 노로바이러스 37건(20%), 병원성대장균 24건(13%)에 의해 나타났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4년 연속 발생 수가 증가했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주로 가금류 등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 균으로, 특히 날이 더운 7~9월 여름에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살모넬라 식중독의 66%(38건)는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살모넬라균은 달걀 껍질에서 다른 식품으로 교차오염이 될 수 있으므로 달걀을 만진 후에 반드시 세정제 등을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오염이 의심되는 식품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또 다른 호발균인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1월과 12월에 발생 위험이 커진다. 지난해 노로바이러스의 35%(13건)는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된 생굴, 김치 또는 지하수 등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의 분변, 구토물,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므로 익혀먹기, 비누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및 단체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역시 50%(12건) 가량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채소나 육류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해 섭취하는 것이 좋고, 육류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여 조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월에도 식중독이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은 평소 식중독 예방 수칙(‘손보구가세’)를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식중독 예방, ‘손보구가세’요!
① 손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합니다.
② 보관온도 지키기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로 보관해야 합니다.
③ 구분사용하기  날음식과 조리음식은 구분하고, 식재료별로 칼과 도마도 구분합니다.
④ 가열하기  육류는 중심온도 75℃,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합니다.
⑤ 세척·소독하기  식재료와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해야 합니다.

한편, 지난해 식중독 통계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또는 KOSIS(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