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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 최고기온이 33.3도 이상일 때 온열질환자가 급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방치될 때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자 수와 최고기온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11년(2015~2025년) 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와 일 최고기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온 상승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이 구간별로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는 일 최고기온 27.7~31도 구간에서는 약 7.4명, 31.1~33.2도 구간에서는 약 22명 증가했다. 특히 일 최고기온 33.3도 이상 구간에서는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가 약 51명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급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 최고기온 33.3도 이상에서는 온열질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으므로 폭염이 예보될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외출을 삼가는 등의 온열질환 예방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 6월 말부터 무더위가 발생하면서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온열질환자가 1000명을 넘었다. 전날 집계 기준 누적 환자는 3815명으로 지난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 모니터링 실시 이후 가장 폭염이 심했던 2018년도(4393명) 다음으로 많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기상청에서 8월 말 낮 기온을 30~34도로 전망하고 있어, 지속적인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운 환경에서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물을 마시고 시원한 그늘 등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의식이 사라질 경우 주위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병원에 방문해 조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