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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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87)이 고령에도 튼튼한 치아를 자랑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영옥’​
국내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87)이 고령에도 튼튼한 치아를 자랑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김영옥’에서 김영옥은 인생 첫 탕후루 시식에 도전했다. 김영옥은 탕후루에 대한 기대감을 비치면서 “한 번도 안 먹어봤다”며 “다른 사람이 아무리 먹고 싶어해도 안 줄 거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딸기, 방울토마토, 샤인머스캣, 사파이어 포도 탕후루를 준비했다. 딸기 탕후루를 맛본 김영옥은 “딱딱한데 조화가 기가 막힌다”며 “딸기가 많이 신데 설탕 코팅이 달아서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옆에서 지켜보던 소속사 대표에게 “많이는 안 먹을 테니 한 달에 한 번만 사달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대표에게 한 번도 탕후루를 산 적 없는 이유를 묻자, 대표는 “딱딱해서 이 때문에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옥은 “요령껏 먹으면 이 상관없다”며 “아직 이 하나도 안 상했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딸기 탕후루를 다 먹은 뒤, 다른 탕후루도 한 알씩 맛봤다.

탕후루는 과일에 설탕 코팅을 입혀 딱딱한 식감 때문에 치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김영옥처럼 고령에도 거뜬히 이런 음식을 먹으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치아 사이 음식물 남지 않도록 신경 써야
나이가 들수록 튼튼한 치아를 유지하려면 치아 사이사이에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낀 채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플라그가 돼 염증을 포함한 잇몸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잇몸뼈가 손상될 수 있고, 발치해야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 사이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치실, 치간칫솔, 구강 세정기 같은 보조 기구를 활용해야 한다. 구강 세정기는 고압의 물줄기나 공기를 사용해 칫솔이 닿지 않는 입안 구석구석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구다. 서울버팀치과 엄용국 원장은 “양치를 한 다음에 추가적으로 치간칫솔이나 구강 세정기를 사용해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끈적이는 탕후루, 치아뿌리 충치 방지해야
김영옥처럼 튼튼한 치아를 가졌다고 해도 탕후루 같은 끈적이는 음식을 먹을 때는 주의하는 게 좋다. 치근우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잇몸이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인 치근이 노출될 수 있다. 엄용국 원장은 “치근은 매우 약한 조직이어서 충치가 쉽게 생길 수 있다”며 “탕후루처럼 끈적이는 음식을 먹으면 반드시 보조 기구로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에 남아있는 잔여물을 청소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