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 고구마, 호박, 망고, 살구 등에 들어있는 ‘카로틴’ 성분이 발기부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카로틴은 식물에 존재하는 주황·노란색 천연 색소로,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항산화 물질이다.
중국 베이징대 제1병원과 대련의대 연구팀은 남성 참가자들의 전장 유전체 연관 연구 자료를 활용해, 비타민 B군·비타민 C·레티놀·카로틴 등 18가지 영양소가 발기부전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전장 유전체 연관 연구는 사람의 전체 유전체를 확인해 특정 질환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를 찾는 연구를 뜻한다.
그 결과, 혈중 카로틴 수치가 높은 남성일수록 발기부전 위험이 약 6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로틴은 항산화 효과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하게 많으면 오히려 산화 스트레스와 내피 기능 장애를 일으켜 발기 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발기부전은 성관계할 때 발기가 충분히 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혈관·신경·호르몬·심리적 요인이 모두 관여한다. 이 가운데 특히 혈관 내피(혈관의 안쪽 면을 덮고 있는 세포층) 기능 이상이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내피 기능이 떨어지면 혈관 확장이 원활하지 않고 발기에 필요한 일산화질소 생성이 줄어 발기부전으로 이어진다.
연구를 이끈 중국 베이징대 제1병원 남성학과 후이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카로틴 같은 영양 성분이 무조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보여준 것이다”며 “카로틴이 다량 들어 있는 항산화제 섭취를 적정 수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식이 조절을 통해 카로틴 과다 섭취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기부전에 좋은 채소로는 마늘이 있다. 인도 슈리파드 헤그데 카다베대 의대 비뇨기과 연구팀이 진행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에 반응이 낮았던 남성에게 마늘 주스를 함께 투여한 결과, 발기 기능 점수가 유의하게 향상됐다. 연구진은 마늘이 혈관 확장 물질인 수소 황화물을 공급해 내피 기능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의학 학술지 저널인 ‘의학 기록 보관소(Archives of Medical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중국 베이징대 제1병원과 대련의대 연구팀은 남성 참가자들의 전장 유전체 연관 연구 자료를 활용해, 비타민 B군·비타민 C·레티놀·카로틴 등 18가지 영양소가 발기부전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전장 유전체 연관 연구는 사람의 전체 유전체를 확인해 특정 질환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를 찾는 연구를 뜻한다.
그 결과, 혈중 카로틴 수치가 높은 남성일수록 발기부전 위험이 약 6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로틴은 항산화 효과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하게 많으면 오히려 산화 스트레스와 내피 기능 장애를 일으켜 발기 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발기부전은 성관계할 때 발기가 충분히 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혈관·신경·호르몬·심리적 요인이 모두 관여한다. 이 가운데 특히 혈관 내피(혈관의 안쪽 면을 덮고 있는 세포층) 기능 이상이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내피 기능이 떨어지면 혈관 확장이 원활하지 않고 발기에 필요한 일산화질소 생성이 줄어 발기부전으로 이어진다.
연구를 이끈 중국 베이징대 제1병원 남성학과 후이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카로틴 같은 영양 성분이 무조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보여준 것이다”며 “카로틴이 다량 들어 있는 항산화제 섭취를 적정 수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식이 조절을 통해 카로틴 과다 섭취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기부전에 좋은 채소로는 마늘이 있다. 인도 슈리파드 헤그데 카다베대 의대 비뇨기과 연구팀이 진행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에 반응이 낮았던 남성에게 마늘 주스를 함께 투여한 결과, 발기 기능 점수가 유의하게 향상됐다. 연구진은 마늘이 혈관 확장 물질인 수소 황화물을 공급해 내피 기능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의학 학술지 저널인 ‘의학 기록 보관소(Archives of Medical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