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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변이가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휴가 기간 이동과 접촉이 늘고, 무더위로 밀폐된 실내에 사람이 몰리며 전파 위험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면역력이 상당 부분 형성돼 있어 과거와 같은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표본 감시 중인 221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220명으로 집계됐다. 6월 중순 63명이었던 환자가 5주만에 3배 넘게 급증했다. 최근 3주 연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여름철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NB.1.8.1(님버스)는 오미크론 계열로, 국내 확진자의 약 83.8%를 차지하고 있다. 여러 차례 변이를 거친 형태로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의사협회는 "기존 백신의 효과가 확인됐으나, 전파력과 중증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변이에 감염될 경우 평균 5~6일 잠복기를 거쳐 최대 2주간 발열·오한·인후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 이 외에도 근육통, 피로감, 콧물, 재채기,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타날 수 있다.

특히 고령자와 고혈압·심혈관·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크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3526명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60%에 달한다. 흡연자의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담배를 피울 때 손을 거쳐 입으로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고, 폐 기능이 떨어져 비흡연자보다 중증화될 위험이 더 크다.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실내에서 여러명이 밀접 접촉하는 경우 두 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고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치료 받아야 한다.


한희준 기자 | 허주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