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은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감정적으로 반응하지만, 일부는 음악에서 전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음악 무쾌감증’이라 불리는 이 상태는 뇌의 청각 회로와 보상 회로 사이 연결이 끊기면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셉 마르코 팔라레스 교수 연구팀은 음악 무쾌감증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음악 보상 반응과 뇌 회로 간 연결성을 조사했다. 먼저 참가자들의 음악 보상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음악 보상 설문지’를 활용했다. 이 설문은 음악이 기분을 조절하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등 보상 자극(쾌감을 유발하는 자극)으로 작용하는지를 묻는 항목들로 구성됐다. 설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음악 무쾌감증의 특징을 보였고, 연구팀은 이들의 뇌 연결 구조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뇌의 활동 변화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기술)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음악 무쾌감증이 있는 사람들은 뇌의 청각 회로와 보상 회로 사이 연결성이 낮았다. 청각 회로는 멜로디나 리듬을 인식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하고, 보상 회로는 쾌감을 느끼는 데 관여하는 영역이다. 특히 이들은 음악에는 감흥이 없었지만, 음식이나 돈, 예술 같은 자극에는 정상적으로 보상 반응을 보였다. 각 회로는 정상이지만, 음악에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연구팀은 “청각 회로와 보상 회로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 음악을 듣고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이는 음악 무쾌감증이 회로 간 연결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 무쾌감증에 유전과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는 선행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최대 54%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현재 연구팀은 유전학자들과 협력해 관련 유전자를 식별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며,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의 영향을 구분하기 위한 장기적인 분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음악 무쾌감증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무감각증, 중독, 섭식장애 등 다양한 보상 관련 질환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즐거움이나 기쁨을 느끼는 감정적 경험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인지 과학 동향(Trends in Cognitive Sciences)’에 지난 7일 게재됐다.
조셉 마르코 팔라레스 교수 연구팀은 음악 무쾌감증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음악 보상 반응과 뇌 회로 간 연결성을 조사했다. 먼저 참가자들의 음악 보상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음악 보상 설문지’를 활용했다. 이 설문은 음악이 기분을 조절하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등 보상 자극(쾌감을 유발하는 자극)으로 작용하는지를 묻는 항목들로 구성됐다. 설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음악 무쾌감증의 특징을 보였고, 연구팀은 이들의 뇌 연결 구조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뇌의 활동 변화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기술)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음악 무쾌감증이 있는 사람들은 뇌의 청각 회로와 보상 회로 사이 연결성이 낮았다. 청각 회로는 멜로디나 리듬을 인식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하고, 보상 회로는 쾌감을 느끼는 데 관여하는 영역이다. 특히 이들은 음악에는 감흥이 없었지만, 음식이나 돈, 예술 같은 자극에는 정상적으로 보상 반응을 보였다. 각 회로는 정상이지만, 음악에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연구팀은 “청각 회로와 보상 회로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 음악을 듣고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이는 음악 무쾌감증이 회로 간 연결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 무쾌감증에 유전과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는 선행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최대 54%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현재 연구팀은 유전학자들과 협력해 관련 유전자를 식별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며,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의 영향을 구분하기 위한 장기적인 분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음악 무쾌감증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무감각증, 중독, 섭식장애 등 다양한 보상 관련 질환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즐거움이나 기쁨을 느끼는 감정적 경험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인지 과학 동향(Trends in Cognitive Sciences)’에 지난 7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