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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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셰프 이연복(66)이 건강에도 좋은 짬뽕 컵라면을 선보였다.​/사진=JTBC 예능 ‘한끼합쇼’​
중식 셰프 이연복(66)이 건강에도 좋은 짬뽕 컵라면을 선보였다.

지난 5일 JTBC 예능 ‘한끼합쇼’에 출연한 이연복 셰프는 영양 성분이 풍부한 짬뽕 라면을 만들었다. ‘한끼합쇼’는 진행자와 셰프, 게스트가 ‘오늘의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람 사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무작위로 집을 방문해 그 집의 냉장고 속 음식을 활용해 식사를 대접하는 예능이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희선과 탁재훈은 이연복 셰프, 배우 이진욱, 정채연과 함께 여러 집을 돌아다녔지만 일반인 섭외에 실패해 편의점에서 한 끼를 때웠다.

이연복 셰프는 편의점에서 짬뽕 컵라면과 닭가슴살, 체다치즈, 우유를 샀다. 그는 짬뽕 컵라면에 닭가슴살을 찢어서 올린 뒤 물 대신 우유를 부었다. 체다치즈까지 올린 후 전자레인지에 돌려 완성했다. 맛과 영양까지 갖춘 이 셰프의 짬뽕 컵라면을 먹은 출연진은 “컵라면으로 이 맛이 가능하다고?”라며 감탄했다. 이 셰프가 만든 영양 만점 짬뽕 컵라면은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


◇단백질 보충해도 나트륨 함량 여전히 높아
이연복 셰프가 만든 짬뽕 컵라면은 닭가슴살과 우유를 통해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할 수 있어 일반 라면보다 영양학적으로 건강하다. 다만, 여전히 탄수화물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닭가슴살, 체다치즈, 우유를 더하면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할 수 있긴 하다”며 “다만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혔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미 라면 한 봉지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1500~2000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인 2000mg에 가깝다. 그런데, 체다치즈도 치즈 중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해 슬라이스 한 장(21g)당 약 174mg이다. 이 조합으로 먹으면 나트륨을 과다섭취할 위험이 있어 혈압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다.

◇신선한 채소도 함께 넣으면 도움
건강을 위해서는 이연복 셰프가 만든 레시피에서 체다치즈를 저염치즈로 바꾸고, 무지방 우유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선한 채소도 추가하는 게 좋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시금치, 양배추, 당근, 버섯 등 채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 소화기 건강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삶은 달걀, 두부 등을 라면에 추가해 조리하는 것도 도움 된다. 손 대표원장은 “단백질을 통해 근육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할 수 있다”며 “라면의 염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